[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코로나 수선화
- 2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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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코로나 수선화
지상에서 가장 선한 영혼
신이 가장 먼저 꽃잎을 얹어주었네.
코로나 대역병 속
애통하는 사람들로 하여
비통해하는 사람들로 하여
수선화가 꽃눈물을 흘리네.
정결한 자애의 성화聖花
신이 피눈물로 쓰신 긍휼의 시詩이네
당신의 찢어진 심장이네.
순결한 인애의 성녀聖女
코로나 블루 속 이 혼란한 세상
내 놀랜 가슴 속에 꽃눈물을 떨구어
내 우울이 기관차로 달리게 하네.
내 우울이 기관차로 달리게 하네.
문학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