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집단면역 가능…코로나19, 1~2개월 내 美서 풍토병화"
- 21-11-09
5~11세 백신 접종으로 연휴 조부모 접촉해도 안전할 것 기대
학교 중심으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확대 안간힘
미국에서 5세 이상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소아청소년 또래 연령대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돼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1~2개월 안으로 코로나19가 전염병에서 풍토병으로 변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미국 정부 또한 최근 소아청소년들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계속 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다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소아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 5~11세 백신접종 활발…또래 집단면역도 기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서 어린아이들이 코로나19에 대해 광범위한 집단면역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5~11세 사이 연령에서 백신 접종이 12~17세보다 오히려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지난 7일 하루에만 미국 대형 약국 체인인 CVS에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이 공급됐다"며 "소아 인구에서 광범위한 면역이 이루어진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또한 이미 미국 전역의 백신 클리닉과 소아과에서 해당 연령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5~11세 백신 접종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처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학부모들이 외출해 자녀들에게 예방접종을 받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학교의 안전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연령 대부분이 오는 추수감사절(11월25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긴 힘들겠지만 백신 1차 접종이라도 받은 아이들이 연휴동안 조부모와 가까이 있어도 안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3일부터 5~11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백신 접종 확대로 미국에서 약 2800만명이 추가로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현재 임상시험중인 6개월~5세미만 연령을 제외하면 대략 전 국민의 94%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2개월 내 팬데믹 종료 예상…방역조치 해제는 학교가 가장 마지막
또한 최근 고령층 및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지 6개월이 지나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 코로나19가 다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감염 취약계층으로 꼽혔던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시작됐고 그동안 백신 접종이 허용되지 않았던 소아청소년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도 관리가 가능한 질병으로 변해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틀립 전 국장은 "앞으로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면 미국 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끝이 가까워지고 '풍토병'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유병률이 낮아지면서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학교는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가장 마지막 장소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 정부, 일선 학교 중심으로 백신 접종률 높이기
미국 정부는 학교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교직원의 참여와 교내에서 백신 클리닉을 제공해 예방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백신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저함을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존 메가스 미네소타주 교육감은 5~11세 백신 접종이 허가된날 지역 내 초등학교에 백신 접종 진료소를 설치한뒤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은) 코로나19가 전염병에서 풍토병으로 변화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또한 미국 전역의 초등학교에 백신접종 클리닉을 열 수 있도록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미국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백신과 관련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도록 학교에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열 것을 촉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문학회 협회지 <시애틀문학>18집, 한국문인협회 ‘우수 문학지’로 선정
- 김필재 대표 이끄는 금마통운, 시애틀방문으로 새 도약 다짐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1일 토요산행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10일~10월 16일)
- 샛별, 알래스카 앵커리지서 개천절 축하공연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올해 으뜸봉사상 시상식 열어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 올해 워싱턴주 단풍 ‘짧고 빨리’ 물든다
- 타코마인근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총격… SWAT 투입 후 자진 항복
- 페더럴웨이 18세 여성 살해사건, 10대 2명 살인혐의 기소
- 시애틀, 연장 15회 혈투 끝 승리…24년 만에 ALCS 진출
- 워싱턴주 우편투표 주의보… “우체국 소인날짜, 실제 접수일과 다를 수 있다”
- 스타벅스, 시애틀지역서 974명 추가 해고
- 타코마지역 스패너웨이 주택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
- 일부 시애틀시 직원들은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
- 시애틀 매리너스, 운명의 ALDS 5차전…내일 오후 5시 첫 투구
- 항공편 취소되면 환불만 가능…셧다운 ‘대란’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