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성추행한 간 큰 남자 '충격'…셰인바움 “형사고소했다”
- 06:42:41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해당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했으며, 셰인바움 대통령은 가해 남성을 형사 고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대통령이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교육부까지 도보로 5분 정도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영상에는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대통령 뒤에서 접근해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고 가슴께를 만지는 장면이 담겼다. 대통령 경호팀이 즉시 개입했지만, 해당 장면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에 5일 기자회견에서 “이건 단지 나 개인에 대한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 여성들이 매일 겪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런 일이 대통령에게도 벌어지는데, 우리나라의 수많은 젊은 여성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성으로서 이 일을 겪었고,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기에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거리에서 성추행당하는 장면<영국 텔레그래프 갈무리>
대통령은 또 “12살 때 학교에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대통령으로서 모든 여성이 겪는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대통령 경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경호를 강화하거나 시민과의 접촉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남성도 여성의 공간을 침해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해당 남성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당선 당시 “이건 나 혼자 권력을 잡은 것이 아니라, 모든 여성의 승리”라고 말한 바 있다. 브루가다 시장은 이를 인용하며 “그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여성에 대한 혐오가 습관 속에 계속 숨겨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또 다른 굴욕도, 학대도, 여성 살해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사상 첫 한국계 킹카운티 의원 탄생-스페파니 페인 당선 유력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후원의 밤서 7만4,775달러 모아
- KWA 커뮤니티 엑스포 ‘정보박람회’로 빅히트쳤다(영상)
- 한국국가대표 여준석 시애틀대서 첫 경기 치렀다
- SNU포럼서 ‘에너지 산업 미래 전략’알아본다
- “오늘은 선거일” 밤 8시 넘어 첫 개표결과…한인 후보들에 관심
- 시애틀사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박사 아시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 한인생활상담소, 1~2세 자녀둔 가족 위한 워크숍 개최한다
- 성 김대건 한국학교 ‘Happy Day’ 행사 성료
- 시애틀총영사관 포틀랜드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 제22기 평통 시애틀협의회 전체 자문위원 113명
- 시애틀한인회, 한인과 시애틀경찰과의 만남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한인끼리 맞붙은 킹카운티 선거’… 피터 권 고전, 스테파니쪽이 강세
-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2025세계대회 인천서 성황리에 열려
- 유니뱅크 3분기 25만8,000달러 손실 발생했다
- 시애틀총영사관, UW서 광복80주년기념 콘서트연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1일~11월 6일)
- 한인입양가족재단 ‘할로윈 문화체험행사’
시애틀 뉴스
- 30년만에 시애틀 소녀살해범 DNA분석으로 체포돼
- "AI가 상품 구매토록 한 건 사기"…아마존, 퍼플렉시티 고소
- 88세 시애틀할머니 손가락까지 물어뜯은 강도…경찰 공개수배
- 아마존·타깃 등 美대기업 수만명 감원…고개드는 '고용 한파' 우려
- '스타벅스 지고 더치브로스 뜬다'…美 Z세대 취향에 커피 시장 재편
- 스타벅스, 중국사업 지분 60% 中투자사에 매각…5.5조원 규모
- 쇼어라인 집주인 "머물도록 도와줬는데 불질렀다"
- 시애틀 ‘빅테크 호황’의 끝자락에 서있다
- 곰 워싱턴 벌통 공격해 꿀벌과 700파운드 꿀 전멸시켜
- 보잉, 7년 적자 끝 ‘턴어라운드’ 조짐 뚜렷하다
- 아마존 CEO가 밝힌 1만4,000명 감원한 진짜 이유는?
- 타코마 30대, 워싱턴주지사 살해협박했다 체포돼
- 시애틀지역 남성, 매복했다 부인 총격 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