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민들 미 전국서 날씬한 편이다

미국 51개주 가운데 9번째로 날씨한 편으로 평가돼

월렛허브 조사 결과 비만랭킹 전국 43위로 기록돼

 

워싱턴주 주민들이 미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날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렛허브가 최근 전국 50개주와 워싱턴DC 등 51곳을 대상으로 과체중과 비만 인구비율, 청소년들의 설탕음료 소비량, 비만과 관련된 각종 비용 등 모두 31개 항목을 조사해 측정한 주별 비만랭킹을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워싱턴주는 상대적으로 비만과는 거리가 먼 43위에 자리했다. 이는 전국에서 9번째로 날씬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는 1단계 후퇴했다.

서북미에서는 몬태나주가 45위로 가장 날씬한 편이었고, 오리건주 41위, 아이다호 40위, 알래스카 31위 등을 기록했다.

워싱턴주는 성인활동력 평가에서 전국 4위로 우수했다. 조깅이나 하이킹, 바이킹 등 활동력이 많다는 의미이다.

워싱턴주는 건강 인식이 높고, 공원ㆍ산책로ㆍ자전거 도로 등 활동적인 생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낮은 비만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에서 비만 1위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가 기록했고, 흑인인구 비율이 높은 미시시피주와 아칸사스, 루이지애나, 알라바마 등이 가장 비만한 주로 꼽혔다.

전국에서 비만이 가장 낮은 주는 콜로라도로 파악됐으며 유타ㆍ매사추세츠ㆍ캘리포니아ㆍ하와이 등이 대체로 날씬한 주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전국적으로 11월은 ‘당뇨의 달’이다.

연방질병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과체중’이 점점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20세 이상 미국 성인 10명 중 4명이 비만, 이 중 10명 중 1명은 중증 비만(severe obesity)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비만 문제는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체중관리ㆍ다이어트 산업 규모는 약 900억 달러에 이르며, 비만으로 인한 연간 의료비 부담은 1,730억 달러에 달한다.

신체활동위원회(Physical Activity Council)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만 6세 이상 미국인 6,180만 명이 완전히 비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 부족은 비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 정서 불안, 수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비만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미국 공공보건 당국은 운동 장려 캠페인 확대와 건강한 식습관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CDC 관계자는 “비만은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보건 위기”라며 “지속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커뮤니티 차원의 건강 증진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에서 비만은 더 이상 일부 인구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공공의 건강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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