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장기화에…美교통부 장관 "안전하지 않으면 영공 폐쇄"

"지금은 그런 상황 아냐…상당한 지연만 있을 뿐"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단)으로 여행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항공 시스템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더피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영공 전체를 폐쇄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여행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단지 상당한 지연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셧다운 기간 동안 "분명히 더 많은 위험이 있다"고 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은 이날로 34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기록한 역대 최장인 35일을 넘길 가능성 높다고 외신은 본다.

셧다운 기간 연방 정부는 필수 인력만으로 운영된다. 필수 인력이라고 해도 정부가 재개될 때까지 급여를 받지 못 한다.

필수 인력인 1만 3000명 이상의 항공 교통 관제사는 무급으로 평균 주 6일 60시간 넘게 일하고 있다. 일부는 급여를 받을 때까지 근무를 거부하기 위해 병가를 냈다.

항공 교통 관제사가 부족한 탓에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달 30일엔 7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1250편 이상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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