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넉달간 엔비디아 600만주 팔아 1.4조 현금화"

사전공시 계획 따라 6월20일~10월31일 매각 완료

 

젠슨 황(62)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이후 10억 달러(약 1조 4300억 원)가 넘는 자사주를 현금화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달 31일 2만 5000주를 매각했다. 이로써 올해 연말까지 최대 600만 주를 매도한다는 계획이 완료됐다.

황 CEO는 지난 3월 결정된 '10b5-1 계획'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엔비디아 주식 매각을 시작했다. '10b5-1 계획'은 CEO 등이 미리 정해진 조건과 일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황 CEO는 지난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이틀에 걸쳐 10만 주를 1440만 달러에 매각했다. 당시 600만 주의 가치는 약 8억 6000만 달러(약 1조 2300억 원)였다.

이후 4개월 만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49달러(10월 31일 기준)로 40.8% 급등했다. 이에 따라 600만주의 가치도 12억 1000만 달러(약 1조 7300억 원)로 늘어났다.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세계 기업 사상 최초로 5조 달러(10월 29일 기준)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은 1757억 달러(약 251조 원)로 9위에 올라 있다. 올해만 613억 달러가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황 CEO가 지난 2001년 이후 2억 9000만 달러 이상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했으며 현재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내부자 거래를 추적하는 워싱턴서비스에 따르면 황 CEO를 포함한 엔비디아 내부자들은 올해 3분기까지 약 15억 달러(약 2조 1400억 원) 가량의 주식을 매도했다.

지난해는 20억 달러 이상을 매각했으며 이는 지난 2023년 4억 6200만 달러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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