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희토류 공급위협 사라져…2년이면 희토류 자립"

"곧 필요한 모든 걸 스스로 확보할 것"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 다른 나라에 안 넘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희토류 공급 위협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원하는 것을 거의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한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펜타닐 관세를 10%P 인하하고, 중국은 희토류 추가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한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대두 농가 등이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에 대해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로 반격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피해였다"며 "그러나 이제 우리도 엄청난 희토류를 확보하고 있으며 곧 우리의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머지않아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1년에서 1년 반 안에 어떤 위협이 오든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한 위협이었다"며 "그래서 전 세계는 우리의 명령하에 하나로 움직였고, 미국은 일본, 호주, 영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2년 안에 희토류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와의 거래는 허용하겠지만 첨단 반도체는 예외"라며 "첨단 반도체는 미국 이외의 어떤 나라에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얻게 되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꼭 앞선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확실히 동등한 이점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 출시된 블랙웰(엔비디아 AI 반도체)은 다른 어떤 반도체보다 10년은 앞서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 반도체를 다른 나라에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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