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델 "양극화 불평등 분노한 노동자들, 트럼프 지지…소통 절실"
- 25-11-03
"대학 안나온 사람들, 엘리트들에 멸시당한다 느껴"
"트럼프가 이를 이용해 증폭…새 공공토론 장 만들어야"
세계적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미 하버드대 교수가 "세계화 시대에 뒤처진 많은 노동자들, 특히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은 엘리트들에게 멸시당한다고 느끼고 있다"며 "그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라고 말했다.
샌델 교수는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상은 여러 국가에서 우익 포퓰리즘 정당·후보들의 부상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중 하나는 전통적인 경쟁국은 물론 동맹국에도 거래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려고 하거나 협력이 아닌 협박과 압박을 가하는 경향"은 "세계가 미국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적 제약인 대통령·의회·사법부 간 권력분립의 한계를 넘어서는 행정권을 행사하려 하고 시민사회, 로펌, 대학, 언론을 통제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양극화에 대해선 "세계화 시대에 많은 보상이 금융업,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돌아가면서 일반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기여가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불평등이 커진 데서 비롯됐다"며 "트럼프는 이것을 이용하고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폭력과 정치적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정치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서로의 의견 차이를 넘어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공공 대화나 존중 있는 토론의 장으로서 부적절한 소셜미디어가 아니라 시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통치 방식에 의미 있는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공공 토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비리그 대학 등 고등 교육기관에 대한 압력 행사에 나선 것에 대해선 "정부의 권력을 시민사회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고등 교육기관이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불안을 유발하는 고압적 경쟁 구조를 만드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금은 자기탐구, 가르침과 배움, 비판적 사고, 시민 교육 등 본질적 가치들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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