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토론토 꺾고 WS 2연속 우승…'3승' 야마모토 MVP
- 25-11-02
연장 11회 끝 5-4 승리…25년 만에 WS 2연패 금자탑
대주자 김혜성, 김병현 이후 21년 만에 한국인 2호 챔피언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연장 혈투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누르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챔피언에 등극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다저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WS 7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만든 다저스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이자 구단 최초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한 토론토는 우승 문턱에서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9회 구원 등판해 연장 11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다저스가 이번 WS에서 쟁취한 4승 중 홀로 3승을 챙기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차전 완투승 이후 6차전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7차전에도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무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봉쇄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저스 우승 확정 후 사사키와 껴안고 있는 오타니.
4차전 등판 이후 단 3일만 쉬고 다시 7차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팀의 극적인 우승으로 활짝 웃었다.
2회까지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3회 토론토의 홈런 한 방에 0의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안타와 나단 룩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토론토는 상대 폭투로 스프링어가 3루까지 이동했다. 그리고 타석에 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고의 4구로 1루를 밟아 1사 1, 3루가 됐다.
해결사는 보 비셋이었다. 오타니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5m의 대형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저스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고, 6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 2-3으로 추격했다.
맥스 먼시.
이후 양 팀은 시소 게임을 펼쳤다.
토론토가 6회말 무사 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내 4-2로 달아나자 다저스는 8회초 맥스 먼시의 홈런포로 다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토론토는 8회말 선두타자 어니 클레멘트가 2루타를 치고 나갔는데, 다저스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투입하는 강수를 둬 실점을 막았다.
4-3에서 9회초를 맞이한 토론토는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제프 호프먼이 1사 후 미겔 로하스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점수는 4-4 동점이 됐다.
토론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비셋과 애디슨 바저가 연속 볼넷을 얻어 다시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 구원 등판한 야마모토.
다저스는 스넬을 내리고 6차전 선발 투수 야마모토를 투입했지만,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상황은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막아냈다. 바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3루주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를 잡아냈고, 어니 클레멘트의 큼지막한 타구를 대수비로 투입된 앤디 파헤스가 놀라운 점프 캐치로 낚아채 승부를 연장을 끌고 갔다.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연장 10회초에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파헤스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 무키 베츠가 아웃됐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 윌 스미스.
토론토가 연장 10회말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치자,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홈런 한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윌 스미스가 구원 등판한 토론토 셰인 비버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에도 올라온 야마모토가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고 카이너-팔레파의 희생번트로 1사 1, 3루에 몰렸고, 바저에게 볼넷을 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커크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6차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김혜성은 연장 11회말 대주자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아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김혜성은 2001년과 2004년 WS에서 우승한 김병현 이후 21년 만에 우승 반지를 획득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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