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완료시 누적 12.6조원…SK그룹 협력 '울산 AI 존' 포함
AWS "韓기업 디지털 전환·AI 인재 생태계 강화 지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31년까지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7조 원 추가 투자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가 발표한 한국 투자 계획 중 역대 최대 규모다. AWS는 현재까지 5조 6000억 원을 투입했다. 추가 투자 완료 시 누적 투자액은 12조 6000억 원(약 9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WS는 투자를 통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역량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들의 생성형 AI·에이전틱 AI(Agentic AI) 도입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추가 투자 계획엔 SK그룹과 함께 추진 중인 '울산 AI 존'(Ulsan AI Zone)’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SK가 건설을 맡고 AWS가 AI·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는 구조로 2027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SK그룹사들은 6월 AWS와 함께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AWS는 '트레이니움'(Trainium)·인퍼런시아(Inferentia) 등 맞춤형 AI 칩(ASIC)과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앤트로픽·오픈AI 등 주요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이 AI 모델 학습과 운영을 대규모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WS는 추가 투자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산업 경쟁력 △인재 생태계 등을 아우르는 장기적 성장 기반 강화에 나선다.
하이메 발레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부사장은 "이번 투자로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며 첨단 AI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하도록 돕는 장기 계획"이라며 "국가적 AI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AWS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촉진할 것"이라며 정부도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