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시진핑 결정만 남은 합의의 큰 틀 마련"

베선트 재무장관 "관세·무역·농산물·희토류 등 논의"

트럼프 "성공적 거래 확신…틱톡, 최종 합의도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을 앞둔 가운데, 미국 측이 "합의의 큰 틀을 마련했다"라고 27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와 함께 기자들과 만나 "제이미슨 그리어(USTR 대표)와 제가 (중국 측) 협상 상대와 아주 좋은 회의를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나의 틀이 마련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관세, 무역, 미국산 농산물의 대규모 구매, 그리고 희토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안들을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의 미국 사업 매각과 관련해 최종 합의하고 서명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럴 수 있다"면서 "그것은 논의할 사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부과되고 있는 약 55%의 관세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합의에도 유지되느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하루 이틀 전에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이 이틀 후에도 그대로일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훌륭한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나는 시 주석을 매우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도 나를 매우 좋아하고 존중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매우 존중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양국 모두에게 성공적인 거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을 마러라고에 초대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중국에 가기로 거의 합의했다"면서 "시 주석도 추후 워싱턴DC나 팜비치 등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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