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빨리 끓이려 온수 사용하면 건강 치명적"…암 발생률도 높인다
- 08:58:35
냉수와 공급되는 배관 달라…구리·납·니켈·철·아연 등 섞여 나와
"중금속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아"…어린이·임산부 건강에 악영향
라면 등의 요리를 할 때 물을 빨리 끓이기 위해 수돗물 '온수'를 사용하는 일, 아마 모두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수돗물을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할 때 반드시 냉수를 쓸 것을 권고했다.
이는 수돗물 온수와 냉수가 흘러나오는 경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냉수는 정수장에서 처리된 깨끗한 물이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직접 공급되지만,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배관을 거쳐 나온다. 이 과정에서 배관에 고여 있던 물이 함께 흘러나오며, 구리·납·니켈·철·아연 등 중금속이 섞일 위험성이 커진다.
특히 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납의 용출량이 증가하고, 노후 배관일수록 오염 위험은 배가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온수에서 독성물질인 페놀이 음용수 기준치(리터당 0.0005mg)를 초과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문제는 이런 중금속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돗물 속 염소 소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발암물질 트리할로메탄이나 박테리아 등은 끓이면 대부분 제거되지만, 중금속은 제거되지 않는다. 결국 온수로 라면을 끓이거나 국물 요리를 하면 중금속을 그대로 섭취하게 되는 셈이 된다.
전문가들은 "납과 수은, 카드뮴 같은 중금속은 체내에 축적돼 배출되지 않으며 신경계·신장·간·혈액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라면서 "납은 신경 발달 장애와 학습장애, 행동 문제를 유발하고, 수은은 기억력 감퇴·시력 저하·신장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카드뮴은 신장 기능 저하와 골격 약화,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안전하게 수돗물을 사용하려면 음식 조리 시 반드시 냉수를 써야 하는 것이 기본이며 냉수일지라도 장시간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10~30초 정도 물을 흘려보내 배관 속 고인 물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만약 수돗물에서 이상한 냄새나 색깔이 감지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관할 보건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아시아나항공, 항공권 대폭 할인행사 진행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행복한 은퇴를 꿈꾸며(상)
- [시애틀 수필-문해성] 밥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소금과 빛의 비유
- [서북미 좋은 시-채희분] 놀이동산
- [공고]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제36대 새 회장 선출한다
- 올해 한반도포럼서 '한미관계 새로운 전환점 모색'했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5일 토요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광역시애틀한인회 새 회장 선출한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UW서 영어 특강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재정세미나에 참석하세요"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24일~10월 30일)
- 한국 조선분야 권위자 목포대 송하철 총장, 시애틀 방문
- [공고] 워싱턴–타코마한인회,12월6일 정기총회 개최
- 벨뷰통합한국학교, 10월 정말로 바쁘다 바빠(영상)
- 둥지선교회 “추운 겨울, 홈리스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 대한항공 인천~시애틀 노선 운항 중단한다
- 머킬티오시와 과천시, 자매결연 추진한다
- 한인 정상기판사 "시애틀 누드비치, 내년봄까지 개방하라"
시애틀 뉴스
- 스노퀄미 패스, 빙판길 사고로 일시 통제 후 재개통
- 쇼어라인 코스트코 인근 새벽 총격 사건… 1명 사망
- <속보> 할로윈파티장 나무덮쳐 1명사망, 6명 부상
- 시애틀지역서 230만달러규모 보석털이범 체포됐다
- 시애틀지역 유치원앞서 이민자 어머니 체포
- 강풍으로 워싱턴주 서부지역 25만여 가구 정전…서부 전역 초속 30m 돌풍
- 워싱턴주 할로윈 파티장 나무 쓰러져 1명 사망,7명 매몰
- 워싱턴 서부지역 폭풍으로 7만5,000가구 정전 피해
- 브루스 해럴 현 시애틀시장 선거서 밀리고 있다
- 알래스카항공, IT 시스템 마비로 이틀간 360편 이상 결항
- 시애틀 매리너스 칼 랄리 ‘스포팅뉴스 올해의 선수’ 선정
- 워싱턴주 90만명, 11월1일부터 푸드뱅크 중단위기
- 시애틀 이번 주말부터 ‘빅 다크(The Big Dark)’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