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발 해고 본격화…아마존 본사 사무직 3만명 감원 추진

아마존이 물품 분류 등에 인공지능(AI)을 대거 도입함에 따라 직원 3만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은 1.23% 상승한 226.9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0.38% 상승하고 있다.

이날 아마존은 모두 3만 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전체 직원은 155만 명, 사무직 인력은 약 35만 명이다. 이번 감원 규모는 사무직의 약 10%에 해당하며, 2022년 말 2만7000명 감원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관료주의 축소와 AI 활용 확대를 통한 업무 효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신임 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앤디 재시 아마존 신임 CEO. 

 

특히 그는 지난 6월 "AI 도입이 반복적·일상적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대규모 감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아마존은 이미 물품 분류 분야 등에 AI를 도입,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로 인한 감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정리해고를 실시한 회사는 아마존뿐만이 아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 기업들도 최근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인력을 대거 감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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