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만나면 정말 좋겠다"…순방기간 연장도 시사

"日다카이치와 만남 기대…훌륭한 사람이라고 들었다"

"러시아 핵 미사일 시험발사 부적절…전쟁부터 끝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회담에 대한 의사를 재차 내비쳤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총비서와 대화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며 도쿄 일정을 포함해 순방 기간을 연장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 기간 김 총비서와의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과 만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와 만나고 싶다. 그도 우리가 그곳에 간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참석차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27~29일)과 한국(29~30일)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북한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 호응하는 움직임은 없는 상태여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은 아직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위대한 동맹자였다"며 "새 총리와의 만남이 기대된다. 훌륭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틱톡 관련 최종 합의안에 서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관련해 "시 주석의 잠정 승인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4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 합의를 이룬 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전화 통화에서 틱톡 매각과 관련해 최종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핵 추진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발표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일주일이면 끝났어야 할 전쟁이 이제 4년째가 되어가고 있다"며 "미사일 실험을 할 게 아니라 그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군 총참모장 발레리 게라시모프 대장은 전날(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신형 핵탄두 탑재 가능 핵 추진 순항미사일 '9M730 부레베스트니크'가 1만 4000㎞를 비행했으며 약 15시간 동안 공중에 머물렀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말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인선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2차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수감사절(11월27일) 직후 대통령에게 훌륭한 후보군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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