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도 외국인 스캠 범죄소굴 급습…스타링크 인터넷 대량 압수
- 25-10-20
KK파크 내 200여개 건물 소탕…2200여명 적발
위성인터넷으로 해외 대상 범죄행각…"최대 10만명 연루" 추정도
미얀마 군부가 태국 접경 지역의 스캠(온라인에서 금전과 개인정보를 갈취하는 사기) 범죄단지를 급습해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장치 수십 개를 압수했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얀마 국영 매체인 더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에 따르면 군부 병력은 미얀마 동부의 한 범죄단지에서 약 200개 건물을 수색해 2200여명의 노동자를 적발했다. 이 신문은 미얀마군이 "미얀마-태국 국경 근처의 KK 파크에서 작전을 수행했다"며 "스타링크 수신기와 부속기기 30묶음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5일 AFP통신은 미얀마 국경 지역의 스캠 범죄단지들이 지난 2월 태국으로부터 인터넷과 전력 공급이 차단되자 스타링크 위성인터넷을 대규모로 들여오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범죄단지 KK 파크의 사진에서는 지붕 하나에만 스타링크 접시가 80개 가까이 관찰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아시아 지역 인터넷 등록기관(APNIC)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후 스타링크는 트래픽이 급증해 지난 7월 3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얀마 지역의 최대 인터넷 공급업체가 됐다.

미얀마는 2021년 쿠데타 후 내전으로 혼란에 빠진 후 법이 허술한 접경지대 '골든 트라이앵글'을 중심으로 스캠 범죄단지가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스캠 조직들은 2023년 한국, 일본, 미국 등 광범위한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370억 달러(약 52조5000억 원)를 갈취했다.
지난 2월부터는 태국, 중국, 미얀마 당국이 미얀마 범죄단지에 대규모 단속을 펼쳐 약 7000명의 스캠 노동자가 풀려났다. 다수의 근로자는 인신매매 등으로 붙잡혀 전화, 인터넷,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스캠 조직에게 구타당하고 장시간 노동을 강요받았다고 증언했다.
AFP통신은 태국 고위 경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단속 후에도 최대 10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철조망과 무장 경비원으로 둘러싸인 소규모 도시'인 이 지역에서 고된 노동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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