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1일부터 중·대형 트럭에 25% 관세…버스엔 10%

포고문에 서명…"불공정한 경쟁으로부터 보호"
"이미 무역 합의 체결한 한국·일본 자동차는 그대로 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1일부터 중형 트럭과 대형 트럭을 포함한 수입 트럭에 25%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수입 트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포고문에 따라 수입 버스에도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새로운 관세는 대형 픽업트럭, 이삿짐 트럭, 화물 트럭, 덤프트럭, 18륜 트랙터를 비롯해 3등급부터 8등급까지의 모든 트럭에 적용된다.

11월 1일부터 새로운 관세가 발효되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거의 모든 종류의 차량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더 높은 관세가 붙게 된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소형 승용차와 트럭에 올초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새로운 관세는 한국·일본 같이 미국과 이미 무역 합의를 체결한 국가엔 적용되지 않는다고 NYT는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엔 15%의 관세가 붙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입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조립된 자동차에 대해 소매가의 3.75%에 해당하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미국 내에서 생산한 엔진과 중·대형 트럭에 대해서도 3.75%의 세액 공제를 연장 적용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해 "불공정한 해외 경쟁으로부터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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