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경제수장 통화…"가능한 한 빨리 무역 협상 개최"

베선트 "아마도 일주일 후 말레이시아에서 만날 것"
신화 통신 "주요 쟁점 솔직하고 깊이 있게 논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의 허리펑 경제 담당 부총리가 1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에 대해 전화로 논의하고 조만간 직접 만나 양국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오늘 저녁 허 부총리와 저는 미중 무역에 관해 솔직하고 상세한 논의를 가졌다"며 "우리는 논의를 계속하기 위해 다음 주에 직접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중 대표단은 두 정상의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아마도 내일부터 일주일 후에 말레이시아에서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신화 통신도 미중 경제·무역 책임자인 허 부총리가 이날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 통화를 가졌으며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경제·무역 협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양측은 양국 정상이 도출한 중요한 합의 이행과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주요 쟁점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신화 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양국 경제 수장의 대화는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와 이에 따른 중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예고로 최근 양국 사이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미 CNBC는 이에 대해 양국 관계의 개선 신호일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FBN)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시진핑 주석과 2주 안에 만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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