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그레타 툰베리 등 171명 그리스·슬로바키아로 추방"

이스라엘 외교부 "'하마스-수무드' 함대의 가짜뉴스 믿지 마라"

 

이스라엘이 스웨덴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171명을 그리스와 슬로바키아로 추방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교부는 엑스(X)를 통해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하마스-수무드 함대의 선동가 171명이 오늘 이스라엘에서 그리스와 슬로바키아로 추방됐다"고 밝혔다.

추방된 인원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 19개국 국적자다.

외교부는 "이 홍보용 퍼포먼스에 참여한 이들의 모든 법적 권리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완전히 보장될 것"이라며 "그들이 퍼뜨리는 거짓말은 사전에 계획된 가짜 뉴스 캠페인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또 "유일한 폭력 사건은 하마스-수무드 선동자가 케치요트 교도소 여성 의료진을 물었던 사건"이라며 "그들이 퍼뜨리는 가짜 뉴스를 믿지 마라"고 덧붙였다.

앞서 툰베리가 탄 선박을 포함해 45척의 선박으로 구성된 '글로벌 수무드 함대'(GSF)는 지난 8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 지난 1일 오후 3시쯤 가자지구 90해리(약 170㎞) 이내에 접근했다.

선단은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선박 여러 대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차단됐으며, 마지막 선박 '마리네트'도 이날 오전 가자로부터 약 42.5해리(79㎞) 떨어진 해상에서 나포됐다고 밝혔다.

선단에 승선한 팔레스타인계 프랑스 유럽의회 의원 리마 하산은 엑스를 통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차단 과정에서 이스라엘에 의해 불법적으로 체포되고 자의적으로 구금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여러 선박이 안전하게 정지됐고 승객들은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 중"이라며 "그레타와 친구들은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SF를 "하마스-수무드 함대"로 부르며 "이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원조가 아닌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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