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 12만 5천 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美 '셧다운' 여파·美주식시장 강세 영향에 '업토버' 랠리

 

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2만5000달러(약 1억7600만원)를 돌파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한때 12만 568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8월 14일 기록한 직전 최고가(12만 4514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11만달러선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후 상승 랠리에 돌입해 오름세에 속도가 붙었다.

이번 가격 상승은 지난 1일 미 의회의 예산안 합의 실패에 따라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셧다운으로 달러가 흔들리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해 몰린 결과란 것이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팔콘엑스의 조슈아 림 시장 공동대표는 "주식, 금, 심지어 포켓몬 카드 같은 수집품까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는 인식 속에서 수혜를 입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주식의 상승세와 비트코인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신규 자금 유입이 뒷받침된 결과"라고도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이 매년 10월 강세를 보인다는 의미의 '업토버'(Uptober) 현상이 상승 심리를 더욱 고조시켰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10월 중 9번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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