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대화하다 즉시 구매"…오픈AI '즉시 결제' 출시

엣시·쇼피파이와 우선 협력…장바구니 결제 추가 예정 도입

구글과 경쟁 가속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즉시 결제'(Instant Checkout)를 출시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기능은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Etsy)에서 우선 실행된다. 오픈AI는 쇼피파이(Shopify)를 통한 서비스도 조만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즉시 결제는 챗봇과 대화 과정서 외부 사이트로 이동할 필요 없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구조다,

챗GPT 유·무료 모든 이용자는 엣시 판매자들이 올려놓은 상품을 챗봇 대화 중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은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Agentic Commerce Protocol)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이뤄진 거래에서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미셸 프레이딘 오픈AI 챗GPT 커머스 제품 책임자는 "자사의 비전은 단순히 정보 제공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서 일을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장바구니에 여러 개의 상품을 담고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 이외 지역으로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오픈AI는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 협력해 이 같은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스트라이프는 챗GPT 구독 결제 시스템도 지원하고 있다.

오픈AI뿐 아니라 빅테크 기업 전반이 AI 기반 개인 맞춤형 쇼핑·즉시결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구글은 'AI 모드'(제미나이 기반)에 개인 맞춤 상품 추천·가격 추적 기능을 도입했다. 최근 이용자의 입력·선호도·예산 등을 바탕으로 상품 구매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에이전트 체크아웃' 기능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코파일럿 머천트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매업체들과 직접 연결·연동하는 쇼핑 플랫폼을 구축했다.

RAG 기업 퍼플렉시티는 '바이 위드 프로' 기능을 통해 AI 검색엔진 내에서 직접 결제까지 진행하는 시스템을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이를 위해 페이팔과 손잡고 프롬프트·답변 창 내에서 상품구매·숙박 예약 등을 할 수 있는 원클릭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쇼피파이와도 협력 관계를 맺고 실시간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한국에도 상품 구매·항공권·호텔 예약 서비스 등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