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홍콩 디즈니랜드'의 마법 가득한 생일파티 가보니[르포]
- 25-07-06
역대 최대 규모 퍼레이드 '프렌드타스틱' 공연…하루 2회
드론과 불꽃놀이로 꾸민 45분의 야간 뮤지컬 '모멘터스'
홍콩 디즈니랜드가 20살 생일을 맞아 특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생일 당일에는 홍콩 디즈니랜드의 스무 살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디즈니 팬들이 파티장으로 변한 파크를 가득 메웠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방문한 팬들에 보답하기 위해 홍콩 디즈니랜드도 어느 때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디즈니랜드 마스코트인 미키와 친구들은 20주년 기념 코스튬을 입었고 디즈니 성에도 20주년 기념 휘장이 걸렸다. 랜드에서의 경험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만들어주는 야간쇼 행사는 새로운 캐릭터와 본 적 없는 장면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불꽃놀이에 더해 드론이 밤하늘에 한층 선명하게 그림을 그린다.
홍콩 디즈니랜드의 '마법이 가득한 생일파티'를 다녀왔다. 생일파티는 20주년을 기념해 1년간 펼쳐진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한 홍콩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나오는 메인 스트리트는 오픈런을 뛴 방문객들로 금세 가득 찼다. 메인 스트리트에 줄지어 문을 연 기념품 가게도 선반마다 '20주년 굿즈'를 가득 채운 채로 고객을 맞았다.

오픈런 고객들은 바로 놀이기구를 타러 뛰지 않고 곧바로 메인 스트리트 길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바로 홍콩 디즈니랜드가 '찐팬'을 위해 준비한 20주년 기념 새 퍼레이드 '프렌드타스틱' 공연을 보기 위해서다.
방문객들은 이 공연을 '명당'에서 관람하기 위해 퍼레이드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으려고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대기를 했다.
새 퍼레이드 프렌타스틱에는 11대의 플로트(차량)와 30명 이상의 디즈니 친구100명 이상의 퍼포머들이 참여 참여한다.
공연은 흡사 거리를 무대로 펼쳐지는 뮤지컬 공연 같다. 제일 먼저 마스코트 미키 마우스가 탑승한 거대한 차량이 공연의 포문을 연다. 20주년 기념 코스튬을 갖춰 임은 미키는 드럼을 미니는 피아노, 데이지 덕은 기타를 연주한다. 이들은 신나는 홍콩 디즈니 20주년 기념곡에 맞춰 공연을 이어갔다. 구피의 친구 플루토(개 형상)가 퍼레이드 차량을 따르며 관람객에 신나는 춤을 선보였다.

미키 차량이 스쳐 가는 게 아쉽던 찰나 곧바로 주토피아 캐릭터가 탑승한 거대한 도시 모양의 퍼레이드차가 눈앞에눈앞에 와 있다. 주토피아의 인기 OST가 나오자 관람객들은 곧바로 떼창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 토이스토리, 빅히어로, 몬스터주식회사, 업(UP), 엔칸토 주인공을 태운 차량이 메인스트리트를 따라 이동한다. 홍콩 디즈니랜드의 인기 캐릭터인 더피와 친구들'이 탄 차량과 디즈니 공주들을 태운 차량이 지나갈 때는 흡사 '아이돌'이 온 것과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지나가는 차량을 붙잡고 싶은 관람객의 마음을 읽은 걸까. 공연 중 후반부 모든 차량이 정지한 채로 '쇼스탑' 공연이 펼쳐진다. 20주년 기념 코스튬을 100명의 퍼포머들이 20 2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에 맞춰 춤을 선보인다. 한 자리에서 5~10분가량 펼쳐지는 만큼 관람객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등 호응을 유도한다.
20주년 기념 퍼레이드 공연은 오후 1시와 5시 하루 두 번, 30분간 펼쳐진다.

'최애'를 만난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관람객들은 곧바로 랜드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디즈니 성 앞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저마다 'I Got You', 'Friends forever' 등 20주년 기념곡을 흥얼거린다.
생일자가 준비한 두 번째 선물인 '디즈니 친구들 라이브'가 디즈니 성 바로 앞에서 개봉되기 때문이다. 디즈니 친구들 라이브는 디즈니 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콘서트 스타일의 공연이다.
퍼레이드 공연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공연 역시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노래와 무대로 꾸며졌다. 디즈니 성에는 20주년 기념 휘장이 걸리고 색색의 풍선 장식이 달렸다.
제일 먼저 미키, 미니, 도널드덕, 데이지덕, 더피와 친구들 등이 등장해 춤을 선보인다. 무대 앞쪽에 설치된 분수가 2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인 'The Most Magical Party of All'에 맞춰 시원한 물줄기를 뿌린다.

디즈니 프린세스 오로라, 티아나, 벨은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20주년 기념 파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축제 분위기가 극에 달하자 미키와 미니, 데이지덕, 도널드덕이 어느새 20주년 기념 코스튬으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무대로 나선다.
공연 막바지에는 모두가 무대에 올관람객에 손키스와 인사 인사를 건넨다. 관람객들은 비교적 쉬운 댄스 동작을 따라 하며 노래 후렴 부분을 따라 부른다.
디즈니 친구들 라이브 공연은 하루 5번 디즈니성에서 진행된다. 공연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50분, 3시 15분, 4시 30분, 6시다.

디즈니랜드에서의 경험을 환상적인 기억으로 바꿔주는 것은 단연 '야간쇼'가 아닐까. 폐장 직전 디즈니 성과 밤하늘을 무대로 펼쳐지는 불꽃쇼는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긴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20주년을 맞아 야간 쇼 나이트타임 스펙태큘러의 공연 시간을 30분가량 늘렸다. 새 공연에는 200개의 새로운 장면과 새 캐릭터가 등장한다. 대표적인 캐릭터가 신데랄라의 요정 할머니, 알라딘의 지니, 더피와 친구들 등이다.
퍼레이드 때와 마찬가지로 명당을 찾기 위해 관람객들은 공연 시작 수십 분 전부터 메인 스트리트로 향한다. 드론쇼가 더해진 공연인 만큼 메인스트리트 중간 즈음에서 보는 것이 전체쇼를 관람하기 가장 좋다. 다만 디즈니 성에서 펼쳐지는 프로젝션쇼를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성 바로 앞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오프닝 무대가 시작되기 직전 온 거리가 어두워졌다 이내 밝게 디즈니 성을 비춘다. 10여분가량 지속되는 오프닝 공연이 끝나갈 즈음 드론이 깜깜한 밤하늘에 숫자 2와 미키의 머리가 합쳐진 모양의 20주년 기념 로고를 만들어내자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본 무대부터는 디즈니의 주요 작품을 주제로 한 쇼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작품의 OST를 따라 부르며 쇼를 즐긴다. 코코의 OST가 광장에 울려 퍼지자, 드론이론이 주인공 미구엘과 금잔화 꽃으로 된 다리 모양을 하늘에 그려 보인다.

디즈니성과 밤하늘을 넘어 메인스트리트의 건물에도 영상을 영사해 거리 전체를 무대로 만들었다. 인어공주 OST인 'Kiss the Girl'이 나올 때는 건물 벽면에 주인공 에리얼이 배를 타고 있는 그림이 떴다.
모아나, 코코, 인어공주, 피터팬, 신데렐라, 알라딘 등 어린시절 추억을 자극하는 디즈니 OST가 끊김 없이 이어지자 흡사 한 편의 뮤지컬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주변 관람객들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다 보면 어느새 친구가 된 것 같은 유대감도 생긴다.
10분 정도 즐겼나 싶을 때쯤에는 어느새 공연 시간 45분이 훌쩍 지났다. 언제나 아쉬운 폐장 시간을 모멘터스 공연이 달래준 느낌이다.
더 길어지고 새로워진 모멘터스 공연은 매일 밤 9시에 만날 수 있다. 20주년 기념 공연들은 내년 6월까지 딱 1년만 즐길 수 있다. 올해 홍콩 디즈니랜드의 생일 축하 파티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일~10월 9일)
-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노현교수 초청 문학특강 연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 한인생활상담소 "미국 시민권 무료신청 해드립니다"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추석 ‘한가족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송편 만들기 등 성대한 추석행사 열어
- 상담소 "10월20일부터 바뀌는 시민권시험 이것은 아셔야"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4,000달러 넘어서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일~10월 9일)
-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노현교수 초청 문학특강 연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 한인생활상담소 "미국 시민권 무료신청 해드립니다"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추석 ‘한가족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송편 만들기 등 성대한 추석행사 열어
- 상담소 "10월20일부터 바뀌는 시민권시험 이것은 아셔야"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4,000달러 넘어서
- 린우드 한식당 아리랑2.0, 추석패키지 50개 한정 판매한다
- 서북미문인협회 소속 김지현씨 재외동포문학상 수필 대상
- 시애틀 한인 여대생, 미국 대통령 장학생 최종 선발 화제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띠리리 리리리~~ 영구 없다
- [시애틀 수필-정동순] 썩을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물 댄 동산'을 꿈꾸며
- [서북미 좋은 시-신인남] 노랑, 열매
- <속보> 故이시복 목사 돕기 모금액 1만 달러 육박
- 타코마서미사 추석차례 및 故일면스님 다례식
- 워싱턴챔버앙상블 故이시복 목사 추모무대 더불어 가을성가콘서트 연다
- 레드몬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케데헌'이 떴다
- 시애틀총영사관 오리건 순회영사 성황리에 마쳐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최고 식당, 이젠 어떤 방향으로 가나?
- 스타벅스 시애틀명소 리저브 로스터리까지 폐점한 이유는
- 아기 둥둥 너바나 그 사진 주인공 "아동성착취" 또 패소…"음란물 아냐"
- ‘반(反) LGBTQ' 기독단체, 시애틀시와 해럴시장 상대 소송냈다
- 시애틀도 큰일이다-아이를 안낳는다
- 워싱턴주와 시애틀시 내년 최저임금 전국 최고
- 셧다운으로 워싱턴주 산모·영유아 식품지원 ‘WIC’ 중단 위기
- LA 인기식료품체인 에어원, 시애틀에 진출한다고?
- 시애틀 재택근무 급감했다…도보·자전거 출근 팬데믹전 수준으로
- 투자자들, '폰지 사기'벨뷰 부동산업체 상대 집단소송
- 시애틀시장 선거전에 보수성향 후원금 해럴 시장에 몰린다
- 트럼프, 포틀랜드에 주방위군 언제 투입하나?
- 타코마 ‘트라이브 센터’ 이민자들의 새로운 보금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