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럭 테러 사망자 15명으로…용의자는 이슬람 개종 퇴역 군인
- 25-01-02
트럭엔 ISIS 깃발 달려…당초 가족 살해할 계획이었으나 변경
"희생자 부검에 며칠 소요…유가족과 상의 후 희생자 신원 공개"
미국에서 새해 벽두부터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올리언스 프렌치 쿼터의 버번 스트리트에선 1일(현지시간) 새벽 3시 15분쯤 한 남성이 새해를 기념하는 사람들을 향해 픽업트럭을 돌진해 총격을 가했다.
지금까지 이번 테러로 인해 15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올리언스 검시관인 드와이트 맥케나 박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올리언스 경찰국,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맥케나 박사는 이어 "모든 부검을 실시하는 데 며칠이 소요될 것"이라며 "부검 완료 후 유가족과 상의를 거쳐 희생자의 신원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인 삼수드-딘 자바(42)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도주하다가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두 명이 총에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바는 퇴역한 미국 군인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자바가 2007년 3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미 육군에서 인사관리 전문가 및 정보기술 전문가로 복무했으며 지난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기도 했다.
2015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는 예비역으로 복무했으며 육군 입대 전인 2004년 8월엔 해군에 입대해 한 달 후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조지아 주립대학교에서 2년간 공부했으며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지난 2002년 절도, 2005년엔 무면허 운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수사당국은 자바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FBI는 자바의 트럭에 이슬람국가(ISIS)의 깃발이 달려 있었으며 이번 공격을 테러 행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선 사제 폭발물(IED)가 발견돼 폐기되기도 했다. 특히 프렌치 쿼터의 여러 장소에서 3명의 남자와 1명의 여자가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건을 설치하는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뉴올리언스 관리들과 법 집행 기관은 이번 사건이 자바의 단독 행동은 아닐 것으로 보고 공범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 집행 당국은 자바가 이날 범행 전 녹화한 영상을 확보해 검토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영상의 녹화 시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자바가 텍사스에서 루이지애나로 이동하며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상에 대해 보고를 받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바는 영상에서 자신의 이혼에 대해 언급하며 당초 가족들과 축하 파티를 열고 그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으나 계획을 바꿔 ISIS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ISIS에 합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꿈을 언급했다.
자바의 전처와 결혼한 드웨인 마쉬는 자바가 최근 몇 달 동안 이슬람교로 개종한 후 완전히 이상해지고 머리를 자르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자바의 전처인 샤닌 찬틸 자바는 자바가 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법원의 명령문에는 "양측은 상대방 또는 양측 자녀에게 즉각적인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위협을 금지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자바는 전처와의 사이에 20세와 15세의 두 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바는 최근 몇 년간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022년 1월 두 번째 이혼 과정에서 아내의 변호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주택 대출금의 연체 금액이 2만 7000 달러를 초과해 압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21년엔 자신이 설립한 부동산 회사는 2만 8000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으며 신용카드 연체 금액도 1만 6000달러 달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2022년 8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에서 근무하며 연간 약 1만 2000달러의 소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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