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종실 음성데이터 추출"…사고 전 2시간 무슨 대화 오갔나
- 25-01-01
[무안 제주항공 참사]추출 데이터→음성파일 전환 시작…"기내상황 파악 가능"
총 22명 한·미 합동조사팀 조사 본격화, 확보한 자료 외부 비공개 원칙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무안공항 사고 여객기에서 수거한 음성기록장치(CVR)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사조위는 이를 음성파일로 전환해 사고 전 2시간 당시 기내에서 어떤 대화가 이뤄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무안 여객기 사고 브리핑(11차)'에서 "사조위가 무안공항 사고기(보잉 737-800)에서 수거한 음성기록장치의 데이터 추출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사조위는 사고 당일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했다. 항공기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R) △조종석 음성기록 장치(CVR) 두 가지다.
FDR은 항공기의 비행경로와 각 장치의 단위별 작동상태를 기록한다. 이를 분석하면 항공기의 고도·속도는 물론 랜딩기어(비행기 바퀴)의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CVR은 조종실 승무원 간의 대화, 관제기관과 승무원 간의 교신내용, 항공기 작동 상태의 소리 및 경고음 등을 저장한다. 보잉 737-800의 블랙박스 최장 기록 시간은 FDR 25시간, CVR 2시간이다.
FDR의 데이터 추출 작업은 시작 못했다. 수거 당시 자료저장 유닛과 전원공급 유닛을 연결하는 커넥터(연결선)를 소실한 상태로 발견해 추가 기술적 검토가 필요해서다.
주종완 실장은 "사조위에서 막바지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끌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술 검토가 끝나는 대로 향후 분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위령제를 지내며 오열하고 있다. 2025.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사조위는 사고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에는 미국 조사 인력 2명이 추가 입국했다. 현재 양국은 △사조위 12명 △미국 조사팀 10명(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보잉 6명)으로 한 한·미 합동조사팀을 구성하고,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했다.
이들은 현재 무안공항에서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기체 잔해물 수집, 활주로 표면 마킹(표시) 및 사고 충돌 흔적 등 원인 규명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수집 중이다. 이에 따라 7일까지 예정된 공항 활주로 폐쇄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지난 30일에는 사고 당일(12월 29일) 관제 교신 기록을 확보했다. 관제사 2명도 면담했다. 이들의 관제 경력은 각각 3.5년, 5년이다.
정부는 조종석 음성기록은 물론 관제 교신 기록, 관제사 면담 등 모든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주종완 실장은 "현재 사고위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 조사가 진행 중인 단계"라며 "중간에 내용이 공개되면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이유를 들었다.
한편, 국토부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선 국내외 기준 및 해외 사례 등을 종합 검토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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