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령관, 윤 '군사 지휘' 첫 증언…"문 부수고 의원 끌어내"
- 24-12-11
국방위서 폭로…"1일에 민주당사·국회·여론조사 기관 등 6곳 확보 지시 받아"
"계엄 관련자들 사전에 말 맞춰…수사 기관에 진술 안 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자신에게 직접 전화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이 비화폰(보안 처리된 전화)으로 직접 전화했다"라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지시사항을 듣고 현장에 있는 지휘관들과 공포탄 사용 및 퇴로 차단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휘관들이 '안 된다'라고 말했고 그 부분이 옳다고 본인은 판단했었다고 했다.
이어 "설사 지시 사항을 이행해서 들어가더라도 작전 병력들이 나중에 범법자가 되는 문제가 있고 또 강제로 깨고 들어가면 많은 인원들이 다치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라며 "현 위치에서 더 이상 안으로 진입하지 말라고 중지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조치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했는지에 대해선 "보고드리지 않았고 철수할 때 (김용현) 전임 국방부 장관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철수한다고 말하고 철수 지시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이 오전 국방위 정회 후 모처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며 이 자리에서 그가 '양심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은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끼리 말이 맞춰져 있어 수사기관에는 이 내용을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라며 "곽 전 사령관이 군형법상에 군사 반란에 해당하는 죄를 지었다고 '국민 신고'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곽 전 사령관은 12·3 비상계엄 이전인 1일에 이미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라며 "계엄 당일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등을 알고 있었지만 휘하 여단장들이 공범이 될까 봐 차마 이를 사전에 말하지 못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발표 이틀 전인 지난 1일 국회와 선관위, 더불어민주당 당사, 여론조사 기관인 '꽃' 등 6곳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꽃은 뉴스공장을 운영하는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기관이다.
곽 전 사령관은 1일 해당 임무 지시를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받았으며 '계엄'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계엄이라는 상황으로 판단해서 임무를 추정할 수 있었다"라고도 말해 사전에 계엄 발령을 예상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임무 수행이 이뤄진 3일까지 왜 보고나 상의를 하지 않았냐'는 지적엔 "계엄이라는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혼자만 머릿속으로 구상했고 그때 당시 (임무를) 듣고서도 그렇게 (계엄령이 진행) 될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관련자들끼리 말이 맞춰져 있다'는 발언에 대해선 "서로 유선 소통하는 대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티비 보고 알았다'고 해서 그렇게 느꼈다는 제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질의에선 박 의원 '윤 대통령과 첫 번째 통화 이후 또 전화를 받은 게 맞냐'고 묻자 한참을 머뭇대다 "그 사실은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라고 말하며 증언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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