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아들 사면 남편 옹호…"영부인이 압력 넣었을 것" 추측도

미국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들 헌터 바이든을 사면한 것에 대해 옹호한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에서 "물론 나는 내 아들의 사면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들은 고함치듯이 앞다퉈 바이든 대통령의 사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바이든 여사에게 헌터 바이든은 의붓아들이다. 헌터는 2018년 약물 중독자였지만 총기를 구입하면서 이를 숨겨 양식을 작성했기에 올해 초 기소됐다. 또한 연방 소득세를 탈세한 것으로도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1일 헌터를 사면하면서 아들이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들에 의해 부당하게 표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총기 양식을 어떻게 작성했는지만으로 중범죄로 재판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심각한 중독으로 인해 세금을 늦게 냈다가 나중에 이자와 벌금을 내고 갚은 사람들에게는 일반적으로 비형사적 해결이 내려진다"면서 "헌터가 다르게 대우받은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사면에 영부인의 압력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하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미국 CNN방송의 제프 젤레니 기자는 방송에서 "분명히 가족 내부에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근 몇 주 동안 질 바이든 박사(영부인)가 대통령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을 매우 지지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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