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과 동급" FBI 긴급지명수배 테러범, 21년만에 영국서 체포
- 24-11-27
2003년 동물실험 협력 기업 2곳에 1달 간격으로 폭탄 심은 혐의
미 시민권자로 두 번째 지명수배 테러범 명단 올라…보상금 3억 5000만
폭탄 테러 혐의로 20년간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배를 피해 도주한 동물권 운동가가 영국에서 붙잡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BI는 26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에서 다니엘 안드레아스 샌디에이고(46)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FBI는 영국 당국과 협력해 샌디에이고를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그가 어떻게 발견됐는지, 어디에 구금됐는지, 보상금이 주어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캘리포니아 밀밸리의 동물권 단체인 '동물을 지키는 사람들'에서 컴퓨터 네트워크 전문가로 일하다 2003년 2월 해고됐다. 같은해 8월 28일 샌디에이고는 캘리포니아 에머리빌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치론 건물에 폭탄 2개를 심고 1달 뒤인 9월 26일 캘리포니아 플레전턴에 위치한 건강용품과 가정용품,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샤클리 건물에 폭탄을 심었다.
FBI는 이 기업들이 동물 실험을 하는 기업과 함께 협력했다는 이유로 샌디에이고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치론에서 첫 번째 폭탄은 아침 일찍 터졌고, 이에 현장으로 출동한 응급 의료 요원을 겨냥해 첫 폭발에서 1시간 뒤에 폭발하도록 설정된 두 번째 폭탄은 터지기 전 발견됐다.
샤클리에서 폭발한 폭탄은 못에 감싸여 있어 파편 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부상을 입힐 수 있었다.
다행히 폭발로 인해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고 경미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FBI는 폭탄의 구조, 배치와 시간을 볼 때 샌디에이고가 심각한 피해를 주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극단적 동물권 운동가의 국제 네트워크와 연관돼 있으며 한때 코스타리카로 도피한 것으로 의심했다고 밝혔다.
2003년 10월 5일 샌디에이고에 대한 연방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다음날 샌디에이고는 FBI 요원들을 따돌리고 도주했다.
이후 2006년 FBI는 샌디에이고 체포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25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를 주겠다고 제안했고 2009년에는 샌디에이고를 긴급지명수배 테러범(most-wanted terrorist) 명단에 올렸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미국 시민권자로 두 번째로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으며, 미국내 테러범 중에서는 유일했다. 이때 FBI는 샌디에이고가 수만 명을 살해한 오사마 빈 라덴 알카에다 지도자와 같은 다른 폭력적 극단주의자들과 함께 이 명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샌디에이고의 체포에 대해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FBI는 당신(범죄자)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는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는 올바른 방법과 잘못된 방법이 있다"며 "폭력과 재산 파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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