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트럼프 당선에 "무지하고 오만한 미국인들" 맹폭
- 24-11-27
미국인의 낮은 여권 소지 비율이 무지의 원인이라 지적
"나쁜 남자가 나쁜 짓을 하는 지금, 외면할 수 없어"…트럼프 저격
할리우드 인기 배우 샤론 스톤(66)이 토리노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나라는 사춘기 한가운데 있다"며 "사춘기는 순진하고 무지하고 오만하다"고 거칠게 비평했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스톤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스텔라 델라 몰레 평생공로상을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에 대한 폭력에 관한 질문에 대해 "미국인의 80%가 여권이 없고, 교육받지 못한 미국인은 엄청나게 순진하다"고 말했다. 미국인이 다른 나라의 사정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은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의도로 해석됐으나, 실제 여권을 소지한 미국인의 비율은 약 50%로 집계돼 수치상 오류가 있었다.
그는 "아시다시피, 이탈리아는 파시즘을 보았다. 그리고 여러분은 (파시즘 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실 것이다"며 "여러분은 이런 것을 전에도 봤다"고 했다.
스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로를 돕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 우리는 여성이 여성을 도와야 한다고만 할 수 없다"며 "좋은 남성이 좋은 남성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좋은 남성은 그들의 친구 중 상당수는 나쁜 남성임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신은 나쁜 남자인 친구가 위험하고 폭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매우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당신의 딸, 아내, 여자 친구로부터 멀리해야 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나쁜 남자가 나쁜 짓을 하는 지금,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남성을 가장 많이 죽이는 존재는 심장병이지만 "여성을 가장 많이 죽이는 존재는 남성임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일련의 발언들은 트럼프 내각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우선 트럼프 당선인 본인은 성 추문을 돈으로 입막음하려 한 혐의를 비롯해 기밀문서 유출, 2020 대선 결과 전복 시도 등 여러 형사사건에 연루돼 있었으나 당선과 함께 유야무야될 전망이다. 맷 게이츠 법무부 장관 지명자는 미성년자 성 매수 혐의로 낙마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성폭행 혐의가 걸려 있다.
트럼프 재선을 피해 유럽 이주를 고려 중이라는 스톤은 "증오와 억압을 토대로 공직을 맡으려는 사람을 실제로 본 것은 내 인생에서 처음"이라며 "지금 우리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우리 조국이, 우리가 항상 옹호해 온 자질인 독립·용기·존엄성을 모두 갖추고 있고, 우리가 옹호한 다른 모든 나라들도 우리가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동안 지지해 줄 것이라 믿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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