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으로 달러 22년래 최대 하락폭 기록

미국 행정부의 셧다운으로 달러는 22년 만에 최악의 연간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6개 경쟁 통화와 비교하는 달러 인덱스는 엔화 대비 0.2% 하락한 97.54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달러 인덱스는 올 들어 10% 하락했다. 이는 14.6% 하락한 2003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자본시장에서 미국의 신뢰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달러 약세는 더욱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이 연내 2차례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인 ADP의 일자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3만2000 개 감소했다. 시장은 5만 개 이상의 증가를 예상했었다. 민간 고용이 급격하게 둔화한 것.

이에 따라 기준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10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99%까지 반영됐다. 전일만 해도 91% 수준이었다.

12월에도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87%로 반영됐다. 연준이 연내 두차례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국제 자본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는 대표적 달러 약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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