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에게 매달 4500만달러 기부하는 것이 아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후원하는 슈퍼팩(정치후원단체)에 매달 4500만달러를 기부한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방송된 보수 논객 조던 피터슨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에게 한 달에 4500만달러를 기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메리카팩'에 매월 4500만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5일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머스크는 피터슨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메리카팩을 설립했는데 그 슈퍼팩은 트럼프를 지지하지만 "극단적으로 당파적(hyperpartisan)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정 정당에 대해 극단적으로 편향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기부금이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모두 쓰여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보인다.

머스크는 공화당 후보가 능력주의와 자유와 같은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더 일치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공화당 후보에게 끌렸다고 밝혔다.

그는 피터슨에게 "(공화당이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는 능력주의, 즉 실력에 따라 출세할 수 있는 능력주의"라며 트럼프가 정부의 개입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자유를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한 자신의 정치적 생각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가 아니라 'MAG', 즉 '더 위대한 미국 만들기'와 같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주변의 어떤 '인격 숭배'도 따르지 않지만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트럼프가 “큰 용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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