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재스퍼 국립공원 산불에 2.5만명 대피…175건 신고돼

로키산맥 재스퍼 국립공원에 대대적인 대피령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대거 발생해 주민과 방문객 2만5000여명이 대피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최근 서부 앨버타주(州) 재스퍼 국립공원에 발생한 산불로 방문객들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해마다 2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재스퍼 국립공원에는 대피령이 내려질 당시 약 1만5000명의 방문객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또 당시 재스퍼 국립공원 인근 재스퍼 시에는 주민을 포함해 약 1만명이 있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대피령이 내려지자 주민들이 모두 대피했는지 집마다 확인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대피에 나선 긴 차량 행렬과 하늘에 짙은 연기가 자욱한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다고 AFP는 전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앨버타주 전역에서 175건의 산불이 보고됐으며 이중 3분의 1은 통제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미국 알래스카와 호주에서 파견된 소방대원들을 포함해 총 1900명이 산불 진압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660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해 국토 1500만㏊(헥타르)가 소실됐다. 이는 한국 면적(약 1004㏊)을 넘는 규모로, 연평균 면적의 7배나 달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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