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로드리게스(22·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클 해리스 2세(21·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22년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MLB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양대리그 신인왕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로드리게스는 투표 인단 30명 중 29명에게 1위 표를 받아 총 148점을 획득, 68점을 받은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로드리게스는 올해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28홈런, 75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시애틀의 2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MLB 역대 최초로 데뷔 81경기만에 15홈런-20도루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얼빈 데이비스(1984년), 사사키 가즈히로(2000년), 스즈키 이치로(2001년), 카일 루이스(2020년)에 이어 시애틀 선수로 다섯 번째 신인왕이 됐다.

가족 및 지인들과 신인왕 발표 순간을 지켜본 로드리게스는 자신이 호명되자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나눴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마이클 해리스 2세.(MLB SNS 캡처)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외야수 해리스 2세가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투표인단 30명 중 22명에게 1위 표를 받아 총점 134점을 기록한 해리스 2세는 팀 동료 스펜서 스트라이더(103점)을 누르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1, 2위가 같은 팀에서 나온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해리스 2세는 올해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19홈런, 64타점, 20도루로 맹활약하며 팀의 동부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가 신인왕을 배출한 건 해리스 2세가 9번째다.

한편 MLB 사무국은 16일 감독상, 17일 사이영상에 이어 18일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