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대법원도 백인과 흑인 청소년에 인종차별?
- 22-10-07
워싱턴주 대법원 판결 놓고 피고인 변호사 주장
“백인은 감형, 흑인은 사실상 종신형 선고했다”
청소년 때 살인죄를 범한 흑인에 사실상 종신형을 확정한 워싱턴주 대법원의 판결은 유사한 케이스의 백인 청소년 살인범들을 관대하게 감형해준 선례와 너무나 대비되는 인종차별적 처사라며 피고인 변호사가 재심을 청구하고 나섰다.
대법원은 지난달 살인죄를 복역 중인 토넬리 앤더슨(45)에 대한 심리에서 대법관 4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61년형을 확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백인 살인범 케이스를 다룬 대법원은 청소년 살인범에 대한 장기실형 선고는 그가 출소 후 의미 있는 삶을 살 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에서 위헌이라고 판시했었다.
앤더슨의 변호사인 트래비스 스턴스는 지난 주 진정서를 제출하고 “대법원은 인종적 편견이 뚜렷하게 나타난 이번 확정판결을 재고하고 백인 피고인에게 베풀었던 관대한 조치를 앤더슨에게도 똑같이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대학(UW) 법대의 코레맛수 법 평등 센터 등 3개 인권단체도 3일 스턴스 변호사의 입장을 지지하는 진정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앤더슨은 17세였던 1994년 턱윌라의 가정집을 침입해 마약을 강탈하면서 여성 2명을 총격해 그 중 한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명을 실명시켰다. 그의 공범도 남성 한명을 총격 살해했다. 앤더슨은 그 후에도 폭행, 강도 등을 일삼다가 1998년 여자친구들에게 자신의 범행을 자랑하는 편지를 보낸 것이 단서가 돼 체포됐고 2000년 재판에서 61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미성년자에 대한 선고는 다른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연방법에 따라 2018년 재심을 받았으나 판사로부터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바로 그해 대법원은 16세 때에 부모와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복역 중이던 백인 브라이언 바세트를 “출소 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28년으로 감형했다. 작년 9월에도 이웃 소년을 익사시킨 티모시 하그(당시 17세)의 46년형을 같은 이유로 감형해줬다.
킹 카운티 검찰은 스턴 변호사의 재심요구 진정서에 대한 입장을 오는 17일까지 밝힐 예정이다. 검찰은 바세트와 하그 케이스에서 대법원의 감형결정이 잘못된 것이라며 이를 번복하도록 요구했고, 앤더슨도 범행의 잔혹성에 비추어 볼 때 미성년이라는 점이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US메트로뱅크,SBA 대출실적 두배 이상 증가
- 성김대건 한국학교, 개교 35주년 및 추석·한글날 기념 행사 성료
- 시애틀한국교육원, 책 향기 가득한 ‘단풍빛 독서주간’ 운영
- 워싱턴주 고속도로 곳곳 낙서범 잡고보니 한인이었다
- 제12회 한반도 포럼, 워싱턴대에서 열린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교생이 함께한 한가위 큰잔치
- 아태문화센터 추석행사 개최
- 한인입양가족재단(KORAFF), 할로윈 축제 개최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후원의 밤 개최
-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 또다른 전시회 연다
- "한인 여러분과 떠나는 인상주의 화가들과 모네의 세계”
- 시애틀 한인들을 위한 특별재정 워크샵 열린다
- 한국 거장 감독 임순례, 시애틀 팬들과 깊이있는 만남(영상)
- 시애틀한국교육원 또 큰일 해냈다-UW과 대학생인턴십 위한 MOU체결
- 한인 줄리 강씨, 킹카운티 이민난민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합병 후에도 그대로 10년 더 쓴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5년 10월 3일~10월 9일)
-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노현교수 초청 문학특강 연다
- 시애틀 한인업체, 올해의 킹카운티 수출소기업상 받았다
- 한인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 올해도 16명에-23년간 54만9,000달러 전달
시애틀 뉴스
- <속보> 워싱턴주청사 난입 기물파손 前 마이너리그 선수, 중범죄 기소
- "이럴 수가" 매리너스 불펜 붕괴하면서 역전패당했다
- '롤리 쐐기포' 시애틀, 디트로이트 8-4 제압…ALCS까지 1승 남았다
- 시애틀 시장 “트럼프 연방군 배치 대응”나섰다
- 시애틀여성과학자 “스팸인 줄 알고 노벨상 전화 안 받았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직원 369명 해고 통보했다
- 아마존 오늘 내일 ‘프라임 빅딜 데이즈’-애플워치 최대 할인
- 트럼프, 시애틀에도 주방위군 투입할까?
- 시혹스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에 패배
- 시애틀 플레이오프 홈서 1승1패로 다시 원점에서
- 워싱턴주 더이상 ‘안전한 주’아니다
- 시애틀 '빈방 나눠쓰기'로 집값·홈리스 문제 풀 수 있을까
- 시애틀 여성 과학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