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매몰자 9명 중 2명 구조·2명 발견

보일러 타워 철거작업 중 서쪽 지지대 일부 무너져
인력 85명·장비 30대 동원해 매몰자 5명 수색 총력

 

6일 오후 2시 7분께 울산 남구 남화동 소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분께 기력발전소 5호기 보일러 타워를 철거하던 중 서쪽 지지대 일부가 무너지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타워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9명이 매몰됐고,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60대 남성과 40대 남성 등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후 소방은 매몰된 작업자 중 2명을 추가로 발견,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2명은 중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보일러를 철거하기 위해 기둥을 약화(천공)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해당 보일러 타워 철거 공사는 원청인 한진중공업이 맡았고, 발파 전문업체가 하청을 받아 진행했다.

이 타워는 1981년 준공된 이후 2022년 가동이 중단됐다가 지난달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 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 대응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력 85명, 장비 30대를 동원해 구조·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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