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숨진 韓대학생 유해 인천공항 도착…사망 74일 만

현지서 부검 결과 타박상·외상 발견…장기 적출은 없어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박 모 씨(22)의 유해가 21일 오전 국내로 송환됐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74일 만이다.


박 씨의 유해를 실은 여객기는 21일 오전 8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캄보디아에서 돌아온 부검팀은 이 사건 관할 경찰청인 경북경찰청의 형사기동대장에게 유해를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유해는 유족들에게 전달된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전날(현지시각) 오전 10시 35분부터 오후 1시 30분쯤까지 약 3시간 동안 프놈펜 소재 턱틀라 사원에서 박 씨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 장기 적출 등 시신 훼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타박상과 외상이 발견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진 약 한 달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박 씨는 지난 7월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범죄조직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사망한 채 캄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에서 8월 8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간 박 씨의 시신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턱틀라 사원에 안치돼 있었다. 전날 부검이 종료된 뒤엔 이 사원에서 곧바로 화장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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