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쏟아지는 與…오세훈 맞설 대세카드는 아직
- 25-10-08
박주민 1위·조국·정원오 뒤이어…"확장성·인지도 한계, 한방 없어"
"서울 탈환 실패시 지도부 책임론 불가피"…뉴페이스 영입론 부상
6·3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군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재명 정부에서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서울'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승부처로 꼽히지만, 마땅한 카드가 눈에 띄지 않아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체 승리도 반쪽", "서울시장 후보는 안갯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출신 오세훈 시장의 존재감이 크다. 오 시장은 각종 정책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버거운 상대다.
집권여당 첫 전국 선거…서울시장 후보는 많은데 '한 방'이 없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계 후보 적합도 1위는 3선의 박주민 의원(13.1%)이 차지했다. 박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공식 출마 선언은 10월 말이나 11월에 할 생각"이라고 이미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당내 개혁 성향을 대표하는 인물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려 왔지만, 원내 의원으로서 전국적 인지도와 서울시장급 중량감 사이에는 다소 간극이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그 뒤를 이은 인물은 원외의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11.1%)과 정원오 성동구청장(10.8%)이다. 조 위원장은 뚜렷한 개혁 이미지를 갖고 있고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은 강점이다. 다만 조 위원장을 향한 찬반 여론은 극명하게 갈려 '비토층'도 큰 만큼 확장성의 한계가 있다는 평이 나온다. 중도·무당층 공략이 필요한 서울시장 선거에선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다.
정 구청장은 보수 세가 강한 성동구에서 정책적인 강점을 보이며 3선에 내리 당선됐다. 하지만 전국적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약점이다. 서울 전역에서 지지 기반을 확장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서울시장은 '행정가'보다 '정치인' 성격이 강한데 정 구청장에겐 그런 면이 약하다"고 했다.
이 밖에 전현희·박홍근·서영교 의원, 박용진·홍익표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이 중 전현희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최근 저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다.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들에게 각자 강점은 있으나 오 시장에 맞설 만큼 대세론을 형성하기에는 아직 무게감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오 시장 역시 명태균 게이트 의혹,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논란, 한강버스 운항 중단 등 각종 현안에서 곤혹을 치렀지만 '관리형 이미지와 친숙한 대중성, 현직 프리미엄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다. 이번 조사에서도 보수 진영 적합도 1위를 차지했다.
"아예 참신하게 가는 방법도"…패배 시 지도부 책임론 불가피
당내에서 최근에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차출론에 이어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기업인 출신 영입설까지 '뉴페이스론'이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당내 경쟁력 있는 후보가 부각되지 않아 큰 고민이다. 다들 뭔가 '한 방'이 없다"며 "연말까지 별 수가 안 보이면 아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참신한 외부 인사를 도입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선거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성패뿐 아니라 정청래 지도부의 리더십 시험대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당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서울'을 사수해야 당대표직 연임 가능성도 열리지만, 패배할 경우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설령 부산시장을 지더라도 '그럴 수 있지' 생각할 수 있지만, 서울시장을 지면 어떻게든 책임져야 한다"며 "그만큼 서울시장은 의미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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