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합의…4.5일제는 내년 후속 논의

금융 노조 "노동시간 단축 시작점 될 것"

'주 4.5일제' 도입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선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시행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주 4.5일제는 2026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마침내 2025년 산별중앙교섭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임금인상률 3.1% 인상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시행 △2026년 임단협에서 4.5일제를 진전시키기 위한 후속 논의 등이 담겼다.

김 위원장은 "물론 만족하지 않는 분들도 현재 우리의 상황을 생각했을 때 이 합의안은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진일보한 성과물이다"며 "이를 시작점으로 삼아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단식농성은 중단하지만,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금융노조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달 26일 주 4.5일제 도입과 3.9%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후 은행회관 앞에서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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