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신상공개, 여자라서 빨랐다"…댓글 2000개 '시끌'
- 23-06-03
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피의자 정유정의 신상이 지난 1일 공개됐다. 이를 두고 한 여성 커뮤니티에는 "여자라서 신상공개가 빨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국내 최대 여성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같은 내용의 게시글에는 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범행을 저지른 정유정의 신상 공개는 신속히 이뤄진 반면 남성 피의자 사건의 경우 신상공개가 잘 이뤄지지 않고, 결정되는 기간도 길었다고 주장하며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커뮤니티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며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한 누리꾼은 "이 사건에서는 피해자도 여자인데 여자가 죽었다는 것보다 신상공개가 좀 빨랐다는 것에 과열돼 있다. 심지어 빠르지도 않다. 제발 그만 자정하고 피해자 생각 좀 해달라"고 호소했고, 다른 누리꾼은 "분노에 절여진 뇌는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는 걸 다시 한 번 알고 간다"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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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앞서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의결, 오후 4시부터 신상을 공개했다. 체포된 지 6일 만이다.
이후 해당 커뮤니티의 일부 누리꾼들은 "이렇게 빨리 신상 공개를 한다고?", "여자 신상은 빛의 속도로 공개하네", "부산 돌려차기 사건 남자 피의자는 왜 공개하지 않냐", "이렇게 범죄자 신상공개가 쉬운 나라였나"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처럼 정유정의 사례가 남성 피의자 사건보다 유독 빨랐다고 볼 수 없다. 지난 3월에 일어난 강남역 납치 살해사건 피의자 3명(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의 신상과 지난해 9월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 전주환의 신상은 6일 만에 공개됐다. 택시기사 살해사건 이기영의 신상 공개는 5일 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 수단의 잔인성, 국민 알권리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상 공개를 하고 있다. 정유정 사건에 대해서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범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돼 신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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