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아파트 9000채 지으려던 '건축왕'…동해 토지도 경매 넘어갔다
- 23-04-21
망상1지구 새 사업시행자 공모로 선정…5월 중 경매 개시
강원도 사업시행자 선정 과정 감사 착수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증금 미반환 사태의 불똥이 강원도가 추진하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인 동해안경제자유구역 동해 망상1지구 사업까지 튀고 있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남씨가 설립한 동해이씨티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동해이씨티)가 소유한 토지 175만㎡가 경매로 넘어가며 망상1지구 사업시행자를 새로 선정하게 됐다.
지난 2017년 동해이씨티는 경매를 통해 망상1지구 토지 175만㎡를 확보했다. 동해시 망상동 343만㎡에 6674억원을 들여 국제복합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망상1지구 시행자로 선정됐다.
당시 동해이씨티는 망상1지구 토지 중 50%를 넘게 소유해 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됐으나 이후 나머지 165만㎡를 매입하지 못했다.
또 토지 수용재결 공탁금 200여억원을 지난해 예치하지 못하면서 법원에서 소유 토지에 대한 경매 절차가 곧 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은 사업자를 교체하고 현 개발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
동해이씨티가 경매 낙찰로 소유권을 상실하면 동자청은 공모를 통해 사업 시행자를 교체할 방침이다. 동해이씨티가 소유한 토지 175만㎡를 일괄 경매해 소유자를 정하되, 이전처럼 소유자에게 사업시행권을 넘겨주기보다는 공모를 통해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동자청 관계자는 "다음 달 중에 경매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후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사업자 지위를 박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해이씨티의 사업구조는 아파트를 한 9000가구 규모로 짓자는 거였는데 반발이 심했다"며 "관광 중심의 새로운 사업계획에 대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원도는 동해이씨티 사업시행자 선정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는 망상1지구 사업 선정과정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도는 "남씨 회사는 부실기업이었는데도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남씨의 망상1지구 사업권 획득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짐에 따라 감사에 조속히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천 전세 보증금이 망상지구 개발 사업에 쓰였다'는 주장에 대해서 경자청 등은 억울하단 입장이다. 남씨가 망상1지구 사업을 개시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남씨가 토지를 헐값에 구매한 뒤 이를 담보로 더 많은 돈을 대출받았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250억원에 토지를 매입해 그 토지로 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돈이 550억원가량"이라며 "일당들이 동해시에서 돈을 뜯어 간 격이지 인천에서 돈이 넘어왔다고 보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항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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