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시간들', 이재명 대통령 부부 참석 GV까지 BIFF 행사 성황

태광그룹의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25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한 영화 '극장의 시간들'(감독 이종필, 윤가은)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 뜨거운 반응 속에 상영 및 GV, 야외무대인사를 마쳤다.


'극장의 시간들'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극장의 의미와 예술영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 이번 작품은 극장이 단순한 상영 공간이 아닌, 우리의 삶과 감정, 기억이 축적되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종필, 윤가은 감독이 참여했으며 관객, 감독, 배우 등 다양한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영화적 재미와 함께 극장이라는 장소가 지닌 예술적·사회적 의미를 다시 조명하는 작품이다.


지난 19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진행된 첫 상영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됐으며, 이종필 감독, 윤가은 감독, 배우 김대명, 고아성, 원슈타인, 이수경, 홍사빈이 직접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소개하고 관객들과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눴다. 이종필 감독은 "20대 때 부산국제영화제에 관객으로 왔는데 이번에는 감독으로 초청받아 오게 돼 출세했다는 생각을 했다"(웃음) 윤가은 감독은 "단편 영화는 10년 만에 만들어봤다, '극장의 시간들' 작업을 통해 오랜만에 내가 영화를 처음에 왜 좋아했고 어떻게 만들기 시작했는지 마음을 되살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두 번째 공식 상영과 GV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 부부는 영화를 관람한 뒤 GV에서 손을 들어 감독들에게 질문을 하는 등 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번 참석은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을 맞아 영화 산업과 영화인을 향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21일에는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2천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무대인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열띤 분위기 속에서 이종필, 윤가은 감독과 김대명, 고아성, 홍사빈 배우는 재치 있는 인사말과 진솔한 답변을 전했고 관람객들은 힘찬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만들었다.


한편 씨네큐브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출범한 국내 대표 예술영화관이다. 작품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중시하며, 지난 25년간 독립·예술영화 상영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극장의 시간들' 제작은 영화관이 창작의 주체로 나서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극장의 시간들'은 내년 상반기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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