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2024-05-16 (목)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2021년 1월 시애틀N 사이트를 개편하였습니다. 열람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2021년 이전 자료들을 확인 할수 있습니다.

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뉴스 포커스 - News Focus


시애틀 대표 한인 뉴스넷!
시애틀N 에서는 오늘 알아야 할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주요 뉴스만 골라 분석과 곁들여 제공합니다.

 
작성일 : 16-03-12 17:09
인터넷서 남의 사주 몰래 가져다 죽은 사람과 '영혼결혼식'?
 글쓴이 : 시애틀N
조회 : 4,622  

#.
사촌형이 희귀병을 앓다 작년에 죽고 난 뒤 큰어머니 꿈에 자꾸 형이 나왔다.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가 물었더니 "죽은 아들이 장가도 못 가고 병원 신세만 지고 떠난 게 한이 되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젊은 나이에 죽은 아가씨를 수소문하기가 쉽지 않았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산 사람의 사진과 사주 정보를 이용해 대충 아는 사람이라고 둘러대고 무당을 통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7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산 사람의 사주 정보를 이용해 영혼결혼식을 올렸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의 사실 여부는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이 글이 인터넷에 올린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경우 중 가장 기분 나쁜 사례라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영혼결혼식은 원래 결혼을 약속한 사람 중 한 사람이나 두 사람 모두가 죽은 경우 혼백을 위로하기 위해 치르는 일종의 종교적 의식이다. 

지난 1982년 2월 광주 망월동 구묘역에서 열린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이 잘 알려진 예다. 또 2007년 숨진 배우 고 정다빈씨가 2011년 5월 경기도 양평 용천사에서 영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인터넷에 올라온 글대로 죽은 사람과 누군지도 모르는 산 사람의 사진과 사주 정보 등 개인정보만으로 영혼결혼식을 올리는 게 가능할까.

고 정다빈씨의 영혼결혼식을 직접 담당했던 용천사의 주지 청봉스님은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청봉스님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실제로 모르는 사람의 개인정보만으로 영혼결혼식을 치렀다면 그건 돈만 바라는 사기꾼에게 잘못 걸린 것"이라며 "영혼결혼식은 원래 알던 사이인 사람이거나 절의 신도끼리 소개를 받은 뒤 신중하게 양가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이 보통이다"고 말했다.

청봉스님은 "불교에서는 삶과 죽음을 따로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육신이 죽었어도 영혼이 죽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생에서 육신에 의지하며 생긴 업장이나 번뇌, 욕심 등 한을 풀어주고 영혼을 살려주기 위해 짝을 지어주는 것"이라고 영혼결혼식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영혼결혼식은 살아있는 사람의 맘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인 셈"이라며 "제사를 지내주고 나면 실제로 그 가족들이 맘이 편해졌다고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영혼결혼식의 절차 역시 실제 결혼식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양가 가족들이 서로 만나 의논을 한 뒤 결혼을 치를 날짜를 정한다. 양쪽 집안의 위패를 만들고 둘의 영혼을 씻긴 뒤 깨끗한 영혼인 상태에서 천도를 지낸다. 

또 처녀 총각 인형을 앞세워 고인들이 생전에 쓰던 각종 물건들과 함께 병풍 뒤에 합방을 시켜주고 이를 모두 태우는 것으로 큰 의식이 끝난다.

결혼식을 올릴 땐 "다시는 나쁜 일을 겪지 않고 언제나 목마르지 않고 배부른 곳, 좋은 곳에 태어나 깨끗하게 살라"는 기원을 담아 두 영혼을 위로한다는 것이 청봉스님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개인정보가 영혼결혼식에 쓰였다는 사실을 안 당사자는 이를 이용해 결혼식을 올린 사람을 고소할 수 있을까.

한 경찰서 사이버팀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이용해 영혼결혼식을 강제로 치렀다는 것 만으로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를 특정해 영혼결혼식을 치렀다는 사실을 인터넷에 올려 그 사람이 모욕감을 느끼도록 만든다면 '모욕죄'에 해당해 처벌할 수 있다"며 "범죄 성립 여부가 애매하지만 피해를 당했다고 느낀다면 경찰에 고소나 고발 대신 진정을 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인터넷에 올린 개인정보 탓에 산 채로 영혼결혼식을 강제로 올렸다고 하더라도 큰 피해는 없지만 처벌할 방법도 없다는 것. 찝찝한 마음이 들기 전에 개인정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이같은 황당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요즘은 자기가 죽고 나서 자신의 정보가 인터넷에 떠돌지 않도록 지워주는 직업이 나올 정도로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하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사회·제도적으로 막으려 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본인이 조심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특히 민감정보인 주민등록번호나 병력, 범죄전력 등의 경우 취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자기 신상에 관한 정보를 각종 기관이나 SNS에 덜 제공하는 등 노력해야 개인정보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Total 22,8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460 '뉴스룸' 손석희, BTS 보도 사과…"소속사와 소송 가능성 낮아, 비판 … 시애틀N 2019-12-17 4686
21459 트럼프, 시카고 연설 취소… '안전 우려' 시애틀N 2016-03-12 4685
21458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 재판부 잠정결론…선고는 연기 시애틀N 2020-01-21 4685
21457 테슬라 또 주요임원 퇴사…재무 부사장도 떠났다 시애틀N 2018-09-13 4682
21456 영화 '국제시장' 흥행돌풍에 진짜 국제시장도 '대박' 시애틀N 2014-12-28 4681
21455 경찰, 선고 당일 최고 경계 태세인 '갑호비상령' 발령 시애틀N 2017-03-08 4678
21454 美유명작가 "트럼프에 성폭행당할 뻔"…트럼프는 부인 시애틀N 2019-06-22 4678
21453 여성 130명 공화 전당대회장 앞에서 집단 누드 퍼포먼스 시애틀N 2016-07-18 4677
21452 콜롬비아 첫 여성 부통령,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시애틀N 2019-12-15 4677
21451 서지현 "안태근 판결, 빙상·체육계 미투에 용기·위안되길" 시애틀N 2019-01-24 4676
21450 10대 성관계 동영상 유출, 온천 결국 폐쇄 시애틀N 2015-06-06 4671
21449 "김정은 '교황 초청' 환영합니다", 文대통령 교황면담서 메시지 전달… 시애틀N 2018-10-09 4667
21448 사람 잡는 쁘띠성형?…실명·안면마비 피해 속출 시애틀N 2016-01-31 4665
21447 최성해 총장 "정경심 교수 부부에게 미안…모든 분께 사죄" 시애틀N 2019-12-27 4664
21446 경성대 교수 101명, 학교 상대 집단소송 추진 시애틀N 2019-01-24 4661
21445 인도 여대생 강간범 사형면제 탄원 이유가 기막혀… 시애틀N 2019-12-13 4661
21444 "삼촌 나랑 놀자"는 옛말?…유튜브가 바꾼 설 풍경 시애틀N 2020-01-26 4661
21443 北, 예상깨고 정권창건일 넘겨…전방위 대북제재 부담? 시애틀N 2017-09-09 4654
21442 [르포]"朴자택 주변 소란에, 집값은 어떻게?" 집주인 '노심초사' 시애틀N 2017-03-15 4651
21441 미군 험비 후속 전술차량 오시코시…지뢰 끄덕없는 괴력 시애틀N 2015-08-26 4649
21440 허리케인 어마에 '플로리다 대탈출'…"2060만 대피준비" 시애틀N 2017-09-09 4649
21439 암으로 아내 잃고 교사로부터 영감받아…노벨생리의학상 3명은 시애틀N 2019-10-07 4649
21438 구글 직원들 1일 전세계서 동맹파업 벌여 시애틀N 2018-11-01 4647
21437 미스 필리핀, '2018 미스 유니버스'서 우승 시애틀N 2018-12-17 4647
21436 13년만의 최강 허리케인 '마이클' 美상륙…플로리다 '비상' 시애틀N 2018-10-10 4645
21435 남편 '추격 승진' 내조…'순경출신 첫 부부 총경' 탄생 시애틀N 2015-01-04 4642
21434 강남역, 서울 지하철 1~4호선 중 18년째 이용객 수 1위 시애틀N 2015-02-24 4640
21433 '카톡으로 주식 산다'…카카오, 증권업계 뒤흔들까 시애틀N 2020-02-05 4639
21432 이낙연 이익공유제, 삼성·배민 사정권…"반시장적·포퓰리즘" 비판도 시애틀N 2021-01-12 4638
21431 안철수의 첫 눈물…"끊었던 술도 17년 만에 한잔" 시애틀N 2016-03-27 4636
21430 "삼성 품위 있게 떠났다" 중국 삼성 띄우는 진짜 이유는? 시애틀N 2019-10-17 4635
21429 비운의 케네디가, 마지막 남은 막내 여동생 스미스 별세 시애틀N 2020-06-19 4635
21428 삼성전자 갤노트10, 전면 스피커 빼고 '디스플레이 스피커' 넣나 시애틀N 2019-06-22 4634
21427 이낙연·황교안의 총선…종로여도, 아니어도 정치생명이 달렸다 시애틀N 2020-01-26 4634
21426 "연세춘추서 풍자만화 그리던 곱슬머리 ‘봉’선배…그때도 운동권" 시애틀N 2020-02-12 4634
21425 美 매체, 류현진 몸값으로 700만~1000만 달러 예상 시애틀N 2018-10-29 4632
21424 우드워드 "트럼프, 정부부채 '달러찍어' 해결하려 해" 시애틀N 2018-09-12 4631
21423 '너를 만났다' 하늘나라로 간 딸 다시 만난 엄마의 눈물…안방 울렸… 시애틀N 2020-02-08 4628
21422 유학생 한국여성 "영주권자 한인이 집에 초대해 성폭행했다" 시애틀N 2020-10-15 4628
21421 베니건스, 한국서 완전 철수…패밀리 레스토랑 몰락 심화 시애틀N 2016-03-07 4627
21420 北, 유엔 안보리 소집 반발…"어느 길 택할지 결심 도와줘" 시애틀N 2019-12-12 4627
21419 크림빵 아빠 사고 용의자, 자수…경찰 긴급 체포 시애틀N 2015-01-29 4625
21418 '폭발물 소포' 용의자인 공화당원 체포됐다 시애틀N 2018-10-26 4625
21417 인터넷서 남의 사주 몰래 가져다 죽은 사람과 '영혼결혼식'? 시애틀N 2016-03-12 4624
21416 '신종 코로나' 예방 마스크 사용법은? 소독해서 써도 "안된다" 시애틀N 2020-02-04 4624
21415 파업이냐 백기투항이냐...기로에 선 대한항공 조종사 시애틀N 2016-03-07 4623
21414 법원 "동급생 폭행·옷 벗기 강요 등 고교생 퇴학 정당" 시애틀N 2019-05-12 4621
21413 추미애, 윤석열과 대검 전격회동…"소통해나가자" 시애틀N 2020-02-06 4621
21412 법원 "헬멧 헐겁게 썼다 교통사고, 피해자 과실도 있다" 시애틀N 2016-02-07 4620
21411 <긴급>박근혜 대통령 만장일치로 탄핵, 파면으로 불소추특권도 상실했… 시애틀N 2017-03-09 46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영상] 사하라 사막이 '설국'으로... 중동 사막에…
문대통령 "윤석열, 文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으로 …
[이재용 선고]당분간 '옥중경영'…모든 현안 '…
文대통령 "부동산 안정화 성공 못해…특단 공급대책 마…
25억짜리 2채 보유?…올해 보유세 5800만원 늘어난다
문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냐…국민 공감대 형성되면 고…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내렸다?…전문가들 "좀 더 두고 봐…
한국 이례적 '릴레이 폭설' 왜…"기후변화로 봉인…
中 코로나 속 나홀로 성장…증시도 상승세
“주식은 사고 파는 것 아닌 사 모으는 것…존버하라”
"日 '도쿄올림픽 2024년으로 재연기' 극비 논의"
'부르는 게 값?'…호가에 오르는 서울 아파트 시…
문 대통령, 이재명 전도민 재난지원금에 "할 수 있는 일"…
김진욱 후보자 "공수처 검사, 주식거래 제한 적극 검토"
강창일 "이용수 할머니, 일본이 사죄하면 소송 취하"
"학교 살려주세요"…'공공기관 건물주' 외교협회 …
'국정농단' 이재용, 파기환송심 징역 2년6월…법…
공짜‧돈내기 골프로 머리숙인 알펜시아 대표 "물의 일…
재미교포 케빈 나, PGA투어 소니오픈 역전 우승…통산 5승…
이재명 '2차 재난기본소득' 18일 발표…논란에도 …


시애틀 뉴스

줄리아니 "이번엔 트럼프 탄핵…

웬만하면 병원가지 마세요……

"지난해 2.3% 성장한 중국 올해…

"트럼프 정보기관 브리핑 못 …

[바이든 취임식 D-2] 인상적이…

'미국판 안아키' 비극…

다인종·다문화·다종교…해리…

페더럴웨이한인회 신임 이사…


연예 뉴스

'컴백' 에픽하이 "비아…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하고 이…

[N현장] '세자매' 감독 "…

'미라' 신동 "9년째 뮤…

십센치X'바른연애 길잡이&#…

TV조선, MBN에 "트로트 프로그램…

CJ문화재단, 2021 스토리업 단편…

존박, 코로나19 확진 후 시설 …




  About US I 사용자 이용 약관 I 개인 정보 보호 정책 I 광고 및 제휴 문의 I Contact Us

시애틀N

16825 48th Ave W #215 Lynnwood, WA 98037
TEL : 425-582-9795
Website : www.seattlen.com | E-mail : info@seattlen.com

COPYRIGHT © www.seattlen.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