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진핑 2370만원 '박봉 콘셉트'…한중일 국가원수 연봉은?


국가 공무원인 대통령의 연봉은 얼마일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일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의 한 초등학교에 방문했다.

이날 10세 학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월급 액수가 얼마냐고 물었고, 이에 마크롱은 "국가원수로서 원천징수 전에 월 1855만 원(1만 3500유로), 원천징수 후 실제로 받는 것은 1170만 원(8500유로)"이라며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마크롱이 대답한 한 달 급여는 국가원수로서 예우에 필요한 금액을 제외하고 계좌에 입금되는 액수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가 30대 초반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근무할 당시 수입인 33억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당시 마크롱과 학생들의 질의응답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연봉을 얼마나 받고 있으며, 전 세계 연봉 1위의 국가원수는 누구일까.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지난 2019년 IMF(국제통화기금)와 CIA(미 중앙정보국)의 자료를 분석해 '세계 국가원수 연봉 최상위 20'을 발표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전 세계 연봉 1위 국가원수(이하 2019년 기준)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로, 18억 6000만 원을 받았다. USA 투데이는 싱가포르에 대해 "부패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라며 "국민이 정치인에게 특별 대우를 한다. 총리가 뇌물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6억 5000만 원), 3위 율리 마우러 스위스 대통령(5억 5000만 원), 4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4억 6000만 원), 5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4억 3800만 원), 6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4억 28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연봉은 2억 2600만 원으로, 20위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2억 5500만 원)보다 2900만 원 적은 수준이었다. 올해 문 대통령은 작년 대비 3.17% 인상된 금액인 2억 3823억 원의 연봉을 받기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인상분을 반납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스가 일본 총리의 연봉은 지난해 3억 2810만 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봉은 2370만 원이다.

표면적으로 시진핑 주석은 국가원수로서 지난해 약 198만 원의 월급을 받았으나, 이는 눈 가리고 아웅 격이다. 시진핑 주석은 국가원수 외에도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 3개의 직책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총 한 달 급여 액수는 871만 원이다.

또한 지난 2012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베일에 싸인 시진핑 일가의 재산에 관해 "총 8320억 원에 달한다. 홍콩에 수백억 원대 빌딩들과 희토류 회사 지분도 보유 중"이라고 보도하며 시진핑 주석의 '보여주기식' 의미없는 연봉을 꼬집은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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