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연기?…시진핑, 10월 G20 회담에 화상 참여 검토
- 21-08-2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화상으로 참석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10월30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에 직접 참석하는 것보다 화상을 통해 참석하는 것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로마에 가지 않기로 마음먹은 것은 부분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안전 우려 때문이지만, 이는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관계가 진전이 없음을 반영하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시 주석과 지난 1월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10월 로마에서 만나지 못한다면 이는 미국의 신임 대통령과 중국 정상 간 첫 회담이 1997년 이래 가장 늦어지는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또한 10월 G20 정상회의 이후에 두 정상이 만날 다른 뚜렷한 기회가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1993년 이후 미국 신임 대통령과 중국 정상 간 취임 첫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앞서 빌 클린턴은 1993년 11월 시애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별도로 장쩌민을 만났다. 클린턴이 첫 임기를 시작한 지 거의 10개월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서릿발 가득한 분위기 속 이어졌고 클린턴은 회담 내내 한 번도 웃지 않았다.
다만 SCMP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막판에 시 주석이 참석 방침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아직 참여 방식을 조율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미중 양측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남중국해, 대만 문제, 코로나19 기원 조사,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신병 인도 등을 둘러싸고 양국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두 정상은 지난 2월 11일 전화 통화 이후 왕래가 없는 상황이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이후 첫 통화에서부터 강력한 기싸움을 벌였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관행, 홍콩에서의 인권 탄압, 신장에서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유린, 대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점점 더 강경해지고 있는 군사행동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은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홍콩, 신장, 대만 등 중국의 주권과 영토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기를 바란다고 받아쳤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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