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농담도 할 줄 아네…외신 "李 대통령 만남서 흔치 않은 모습"
- 25-11-03
李 대통령 샤오미 '통신 보안' 질문에 "뒷문 있나 보라" 농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국산 스마트폰 샤오미를 선물하며 한 농담을 놓고 외신들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앞다퉈 내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빈 방한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선물을 주고받으며 친교를 다졌다.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선물 중 하나는 샤오미의 신상 스마트폰이다. 이 대통령은 샤오미를 유심히 보더니 "통신보안은 잘 되느냐"고 농담을 건넸다.
시 주석은 이에 "뒷문(백도어·해킹 수단을 의미)이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라"고 받아쳤고 두 정상은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공개 석상에서 즉흥 발언하는 모습은 거의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교류"라며 "유쾌한 만남은 경제 협력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려는 두 정상의 노력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존 델러리 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각국 정상들이 만날 때 간첩·감시 활동이 '없는 척'하는 것이 '신사들끼리의 옛날식 약속'이었다며, 시 주석이 중국 제품과 감시를 둘러싼 우려를 인정하는 듯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동맹들은 샤오미가 중국 공산당과 불가분의 관계이며 중국산 제품이 간첩 활동에 쓰인다고 지적해 왔다. 중국 정부는 물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한다.
델러리 전 교수는 시 주석이 '농담과 풍자'로 우려를 일축하고 한중 기업 협력을 강조했다고 봤다.
AFP통신은 "시 주석은 간첩 행위에 관해선 당연하고 농담하는 모습 자체를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시 주석이 10여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일간 가디언은 "공개 석상에서 유머를 발휘한 적 없는 시 주석이 이 대통령의 농담이 중국어로 통역되자 웃어 보인 뒤 재치를 발휘했다"며 "그가 간첩 활동 같은 민감한 주제를 놓고 농담하는 건 특히 드물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대화는 시 주석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아주 드문 기회였다"며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불로장생'에 관해 대화를 나누던 장면에 비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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