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이식 날개 달렸을까?…머스크 두 달 내 날으는 전기차 시연 예고

초고속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 언급 중 발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날으는 전기차인 전기 플라잉카를 두 달 내로 선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방송에서 "내 친구 피터 틸(팔란티어 창업자)이 '예전에는 미래에 나는 자동차가 나올 거라고 했는데 아직 나는 자동차는 안 나왔다'고 한 적이 있다"면서 "피터가 나는 자동차를 원한다면 그걸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정말 나는 전기차를 만드는 것인지, 접이식 날개 같은 게 장착되는지 물었지만, 머스크는 “공개 전에 공개할 수는 없다”며 “이번 제품 공개는 가장 기억에 남을 행사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대화는 테슬라의 차세대(2세대) 로드스터 프로토타입에 대한 이야기 중에 나왔다.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만든 초고속 전기 스포츠카이지 플라잉카는 아니다. 머스크는 차세대 로드스터를 “미친 기술이 들어간 차량”이라며 “제임스 본드보다 더 미친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연말 이전에 시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절대 잊지 못할 시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로드스터는 2017년 처음 공개됐지만 아직 양산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당시 “역대 가장 속도가 빠른 양산 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미 수년이나 늦은 셈이다.

이번 대화는 별도의 어떤 플라잉카에 대해 말한 것은 아니고, 로드스터에 무엇인가 비행 기능이 포함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로드스터 프로토타입 시연은 올해 연말 이전에 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머스크 발언은 특유의 모호하고 도발적인 말로 곧 나올 로드스터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오는 6일에는 테슬라 이사회가 제안한 새로운 보상 패키지에 대한 주주 투표가 예정돼 있으며, 여기서 보상안이 통과되면 그는 성과 조건 충족 시 최대 1조 달러(약 1400조원)를 보수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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