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회담 백악관 원픽은 이 순간…'머그샷 티셔츠'에 꽂힌 트럼프

백악관, 韓 준비한 '트럼프 굿즈' 전시공간 사진 공개
트럼프, 2023년 찍은 '항복은 없다' 머그샷 티셔츠에 큰 관심

 

미국 백악관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트럼프 굿즈'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함께 '트럼프 굿즈'를 살펴보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 형성을 위해 정상회담장인 경주의 국립경주박물관 내부에 트럼프 굿즈 전시공간을 만들었다.

진열장에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와 사진집, '머그샷'(Mugshot·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티셔츠, 성경,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저서 한글 번역본, 텀블러, 머그컵 등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물건들이 전시됐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것은 자신의 '머그샷'이 담긴 검정 티셔츠로 보인다. 백악관은 '항복은 절대 없다!'(NEVER SURRENDER!)는 문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티셔츠 속 사진을 가리키는 사진을 골라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돼 2023년 8월 조지아주에서 찍은 머그샷이다. 당시 전직 미 대통령이 머그샷을 찍은 것은 처음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항복은 절대 없다"고 썼는데 이는 이후 선거 유세장의 구호로도 쓰이며 지지층 결집에 활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을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취임을 앞두고 정권 인수위원회가 공개한 대통령 공식 사진도 이와 유사한 구도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가 모자와 사진집 등을 바라보며 "이건 정말 멋지다"라고 감탄했고, 전속 사진기자에게 "모두 찍어두라"고 지시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저서 번역본을 보고는 "우리가 만든 것보다 예쁘다. 멜라니아에게 바로 보내라"고 웃으며 감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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