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춰…텍사스주 "타이레놀 제조사, 자폐증 위험 숨겨" 소송
- 03:24:09
트럼프 주장 근거로 주 정부 소송 제기는 처음
켄뷰 "근거 없는 주장, 법적 절차 따라 방어할 것"
미국 텍사스주가 타이레놀 제조사를 상대로 임신 중 자폐증 위험을 숨겼다며 소송을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의 위험성' 주장을 근거로 주 정부가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켄 팍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텍사스 파놀라 카운티 법원에 켄뷰와 모회사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주는 두 회사가 타이레놀과 자폐증·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연관성에 관한 증거를 고의로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아 텍사스주의 불공정거래 방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존슨앤드존슨이 켄뷰를 분사해 타이레놀과 관련된 법적 책임을 피하려 했다며 사기적 자산 이전 혐의도 제기했다.
이에 멜리사 윗 켄뷰 대변인은 "근거 없는 주장을 법적 절차에 따라 방어할 것"이라며 "전 세계 의료계가 인정하듯 아세트아미노펜의 안전성을 확신하며, 이러한 주장은 법적·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소송에서도 승소를 이어갈 것이라 믿는다"는 입장을 냈다.
클레어 보일 존슨앤드존슨 대변인은 "존슨앤드존슨은 수년 전 소비자 건강 부문을 분사했으며, 타이레놀을 포함한 모든 일반의약품의 권리와 법적 책임은 켄뷰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팍스턴 장관은 2020년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와 발맞춘 소송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며 공화당 내 지지세를 확보해 왔다.
그는 내년 공화당 상원 예비선거에서 현직 텍사스주 상원의원 존 코닌에게 도전할 예정이다.
NYT는 "텍사스 법원은 개인상해 소송에서 원고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소송을 루이지애나주 경계 인근의 보수적인 농촌 법원에 제기한 것은,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법원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타이레놀 안전성 논란은 존슨앤드존슨이 2021년 켄뷰 분사를 발표한 이후로 본격화됐다.
미국 내 주·연방법원에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후 태어난 아이가 자폐증이나 ADHD 진단을 받았다며 제기된 소송은 수백 건에 이른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연방 집단소송은 지난해 12월 과학적 근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됐다. 원고 측이 항소하면서 다음 달 17일 항소심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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