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주문학상, 동주해외작가상 수상자 발표돼

10회 동주문학상, 한국 김종미 시인 영예

동주해외작가상 고광이, 특별상 정찬열 시인

윤동주 정신 이어가는 세계 한인문학의 향연

 

워싱턴주 한인 작가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올해 동주문학상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대의 양심이자 ‘아름다운 청년 시인’ 윤동주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10회 동주문학상의 영예는 한국의 김종미(사진 왼쪽) 시인에게 돌아갔다. 

계간 《시산맥》과 동주문학상 제전위원회는 이번 수상 소식을 전하며, “윤동주 시인의 언어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얻었다고 밝혔다.

함께 발표된 해외 부문 수상자도 눈길을 끈다. 동주해외작가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중인 고광이 시인,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은 오렌지카운티의 정찬열(사진 오른쪽) 시인, 그리고 동주해외신인상은 뉴저지의 김은국 시인에게 돌아갔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보라 회장은 “해외 각지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이 윤동주의 정신을 잇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해외문학 발전의 큰 의미를 지닌다”고 전해왔다.

이번 심사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두 차례의 예심과 본심으로 진행됐다. 예심은 《시산맥》 편집부와 역대 수상자 심사위원단이 맡았으며, 본심은 박형준 시인(동국대 교수, 《시산맥》 주간), 권혁웅 시인(한양여대 교수), 김이듬 시인(서울대 강사, 《웹진시산맥》 주간)이 맡아 수준 높은 심의를 이끌었다.

동주문학상은 윤동주 시인의 민족애와 평화정신, 언어의 순수성을 계승하고자 제정된 상으로, 광주일보와 계간 《시산맥》이 공동 운영한다. 국

내외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올해는 무려 280여 명의 시인들이 출품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해외 부문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부터 신인까지 폭넓게 참여해, 세계 각지의 한글 시문학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박보라 회장은 “한문협 워싱턴주 지부의 김소희 시인이 제1회 동주해외신인상 이후 왕성히 활동 중”이라며 “이번 수상은 해외 한인 문인들에게 또 하나의 자극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0회 동주문학상 시상식은 11월 29일(토) 오후 4시, 서울 낙원악기상가 엔피오파아홀에서 열린다. 상금은 동주문학상 1,000만원, 동주해외작가상 300만원, 동주해외작가특별상 및 해외신인상 각 100만 원이며,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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