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전국 스캠 범죄단지 수색·한국인 구조…64명 송환"
- 00:02:24
합동대응팀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곧 전세기로 국내 송환"
'코리안 데스크' 설치 대신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TF' 운영
캄보디아 당국이 전국 관서에 한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스캠(사기) 범죄 단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한국인을 발견하면 즉각 구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17일 정부합동대응팀이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납치·감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현지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써 쏘카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써 부총리는 범죄 연루자 재입국 방지를 위해 한국인 추방 대상자 명단, 즉 '블랙리스트'를 우리 측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에 "우리 당국이 보유한 범죄대응 관련 정보를 캄보디아 측에 제공하겠다"라며 공조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대응팀에 따르면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캄보디아에 재입국 시 자동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가 실행된다고 한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써 부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TF' 설립 및 구성에 합의했다.
김 차관은 "TF의 정식 명칭, 운영 방식 등 구체 사항은 다음 주 중후반 캄보디아 경찰청과 우리 주캄보디아대사관이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코리안 데스크'(현지 경찰 기관에 파견되는 한국 경찰) 설치 대신 TF 설치·운영에 힘을 싣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 파견되는 소수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 대신 본국 차원에서 캄보디아 당국과 직접 소통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차관은 "양국은 '코리안 데스크'가 아닌 TF를 구성하기로 했다"라며 "정례적으로 협의할 플랫폼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플랫폼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 교류 등 대응 관련 협조를 구체화하기로 했다"라며 앞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응팀은 이날 옌띠엥 푸리라스메이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도 만났다.
옌띠엥 차관은 캄보디아 정부가 그간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홍보가 부족했다며, 양국이 그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협력 계획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한국인이 스캠 범죄에 가담할 목적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해 가자고 제안했다.
김 차관은 "스캠 범죄에 연루돼 국내 송환된 우리 국민이 이른 시일 내 캄보디아를 다시 방문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양측의 공통된 인식에 기초해, 재입국자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에서 장기간의 입국금지 등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대응팀에 따르면 스캠 범죄 관련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64명이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2시쯤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타고 프놈펜에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송환되는 한국인은 대부분 피의자 신분이다. 이들을 송환하기 위해 경찰 인력 194명이 전세기에 탑승·동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내 귀국 후 관할서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64명의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관서에서 조사할 계획"이라며 "64명 중 캄보디아 당국의 스캠단지 검거 작전으로 검거된 인원이 59명, 스스로 신고해 구출된 게 5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에 경찰청과 외교부 관계자 일부는 현지에 남아 18일 오전 시아누크빌 스캠단지를 점검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캠단지에서 발생한 대략적인 피해 금액도 전해졌다.
박 본부장은 "현재까지 파악한 건 한 그룹에서 피해 금액이 200억 원 대인 걸로 조사됐다"라며 "다른 한 그룹에선 10억 원 내외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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