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들 앞에 공개되는 삼성 두번 접는 폰…배터리 3개 탑재

10월말 APEC 정상회의 전시장서 공개…11월 출시
배터리 3개 장착…용량 5000mAh 이상 전망

 

삼성전자(005930)가 10월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폼팩터 '트라이폴드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세계 주요 정상들 앞에서 공개되는 삼성의 트라이폴드폰 신기술 중 하나는 배터리 3개 탑재다. 이 기술은 특허 출원된 상태다.

10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폰에는 배터리 3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폴드폰은 펼칠 경우 디스플레이가 태블릿에 가까울 정도로 확대된다. 그만큼의 전력이 더 필요해 화면 3개 면에 모두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폰은 'Z'자 모양으로 접히는 화웨이 메이트 XT의 아웃폴드 방식이 아닌,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양쪽 화면을 모두 펼칠 때 디스플레이 크기는 태블릿 수준인 약 10인치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3개 면에 모두 배터리를 탑재하는 특허를 2024년 4월30일 출원했다.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KIPRIS)는 이를 지난달 30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특허에는 후면 카메라가 장착된 면에 가장 적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내용이 담겼다. 커버 디스플레이 면에 중간 용량, 접었을 때 가운데 끼는 면에 가장 큰 용량의 배터리가 배치된다.

외신은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폰의 배터리 용량이 5000mAh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쟁 제품인 화웨이 메이트 XT의 배터리 용량은 5600mAh다.

IT 전문 매체 GSM아레나는 "(특허) 문서에는 개별 또는 전체 배터리 용량 또는 충전 속도가 명시되지 않았다"면서도 "갤럭시Z폴드7의 4400mAh라는 적은 용량과 25W라는 유선 충전 속도보다 나은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다중 배터리 구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발열 및 내구성 문제를 삼성전자가 어떻게 해결했는지도 관심사다.

이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두번 접는 폴더블폰을 세계정상들이 모이는 APEC에서 공개하는 건 경쟁기업들 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행사장 내 전시 공간에서 트라이폴드폰을 선보인다. 다만 정부 주관행사여서 구체적인 전시 방식,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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