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가을 비와 함께 기온 ‘뚝’ 떨어진다

오늘까지 70도대보여...이번 주말 산악지대 첫 눈 

주말에는 낮 최고기온 60도 초반이나 50도대로


시애틀의 이례적인 늦더위가 곧 자취를 감추고 이번 주말 기온이 뚝 떨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시애틀은 낮 기온이 70도 초반을 기록했고, 7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72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에 이 같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는 흔치 않은데, 이는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어 불어온 동풍이 따뜻한 공기를 불어넣은 결과라고 기상학자 멜리사 곤살레스-푸엔테스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늦더위는 오래 가지 않는다. 이번 주 중반부터 연이어 찾아올 저기압 기류가 비를 동반하며 기온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부터 주말까지 시애틀 지역은 잦은 가을비가 이어지고, 낮 최고 기온은 화씨 60도 초반이나 50도 후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고도가 5,000피트 이상인 산악지대에는 올 가을 첫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스티븐스 패스와 노스 캐스케이드 등 주요 산악 지역에서 오는 주말 3~6인치가량의 적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가을철 산행을 계획하는 등산객들에게 돌발적인 눈길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의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는 잠시 숨 고르기에 불과했고, 시애틀은 다시 평년 수준의 가을 기후로 돌아가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우기와 쌀쌀한 날씨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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